일본, 긴급 자동 브레이크 장착 의무화로 시스템 고성능화 가속
신형차에 대한 긴급 자동 브레이크 장착이 11월부터 의무화된다. 일본 신차 시장의 긴급 자동 브레이크 장착률은 2020년 시점에서 95.8%에 달하고 있다. 기존 차량 중 일부 스포츠카와 영업 차량 등에는 장착되지 않고 있었으나 이 부분의 장착 의무화는 2025년 12월부터로, 당분간 큰 영향은 없다. 2024년 7월부터 긴급 자동 브레이크 대상물에 자전거가 추가되므로 성능 향상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문제는 그리 높지 않지만 자동차 메이커들은 향후 고성능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선행 개발에 주력한다.
긴급 자동 브레이크 장착이 의무화되는 것은 11월 이후 시장 출시되는 일본의 신형 승용차이며, 신형 수입 승용차는 2024년 7월이다. 기존 판매 차량은 국산 승용차가 2025년 12월부터, 수입 승용차가 2026년 7월부터다. 긴급 자동 브레이크의 대상물은 정지 차량, 전방 주행 차량, 보행자이며, 엔진 기동 시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스탠바이 하는 것 등이 요건이다.
국제 연합 자동차기준조화세계포럼(WP29)에서, 2019년 6월 긴급 자동 브레이크의 국제기준이 승인되면서, 일본은 세계에 앞서 장비를 의무화한다.
일본의 긴급 자동 브레이크 신차 장착률은 2011년 1.4% 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10년 10% 가까운 수준까지 보급되었다.
일본 시장의 기존 판매 차량 중 긴급 자동 브레이크가 설정되지 않았던 모델은 Nissan 《GT-R》와 Daihatsu 《Copen》, Honda 《NSX》 등, 스포츠카가 많다. 금년 7월에 발표한 Subaru 《BRZ》도 MT 모델에는 설정되지 않았다. 이들 모델은 2025년까지의 모델 체인지 시에 대응하거나 판매를 종료하게 된다. Honda는 《NSX》를 비롯해 경차 스포츠 모델 《S660》의 생산 종료를 결정했다.
한편, 법 개정으로 긴급 자동 브레이크의 대상물에 자전거가 추가되며, 신형은 2024년 7월부터, 기존 생산 차량도 2026년 7월부터 적용된다. 15km/h로 횡단하는 자전거에 대해 38km/h로 충돌하지 않도록 자동 제어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일부 모델은 자전거를 대상으로 한 긴급 자동 브레이크를 실용화했다. 현행 시스템에서 자전거를 대상물로 하지 않는 Suzuki는 “센서류의 감지 범위를 넓히는 등 하드웨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차량 비용에도 영향을 준다.
국토교통성 자동차국 안전·환경기준과의 나오노 타카시(猶野喬) 안전기준 실장은 “자전거 대응도 국제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출 차량을 포함해 양산효과가 기대된다”며, 자동차 메이커가 규제보다 빠른 단계에서 대응할 것을 기대한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긴급 자동 브레이크 장착 차량은 비장착 차량에 비해 차량 사고가 62.9% 감소, 보행자 사고가 19.3% 감소하면서 사고 방지 효과가 실증되었다. 향후에도 교통사고 방지 효과가 높은 선진 운전지원 시스템(ADAS)의 고도화가 요구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자동차 OEM은 안전기술의 연구개발에 주력함과 동시에 빠른 페이스로 표준 적용해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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