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플라잉카 경쟁 과열 - 중국정부도 “저공경제” 지원
중국에서 “플라잉카”의 개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드론의 활용과 더불어 저공역에서의 경제활동 “저공경제”의 개념을 내놓고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도 올해 잇달아 관련 시책을 발표했다. 선진 지역인 남부 광둥성(廣東省)의 기업에서는 실용기체의 양산과 판매 계획이 “조기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
XPeng AEROHT의 브랜드 매니저는 11월 항공쇼에서 첫 유인비행을 공개한 자사의 플라잉카 “Land Aircraft Carrier”에 대해 “세계 유일의 디자인이다. 우리의 라이벌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XPeng AEROHT은 EV 스타트업 “XPeng”이 2020년, 전신인 벤처기업을 인수해서 설립했다. Land Aircraft Carrier는 2인승 비행 유닛을 6륜차량에 실어 운반하는 “분할형”으로 수많은 기존형과는 다르게 육지지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조종은 자동과 수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항속시간은 약 20분, 항속거리는 약 20 km다. 비행고도는 50~100 m로, 차량으로 돌아가면 5번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5번을 넘어가면 차량 자체의 배터리를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
◆ 탑승자의 면허는 협의 중
10월에 중국 첫 양산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2026년 상반기 출하 개시를 목표로 한다. 정가는 150만~200만 위안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미 기업 및 공공부문에서 약 2,000대를 수주하고 개인용 예약 200대도 판매가 완료되었다.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0,000대에 달하며 “전세계의 플라잉카 생산능력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다만 상용비행에 필요한 항공당국에 의한 안전성 증명 “형식증명”은 취득하지 않았으며 탑승자에게 어떤 면허가 필요할지도 항공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규모 양산공장 건설은 “조기 출발”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중국이 세계 50%
중국 국내의 경쟁심화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항공산업 정보 사이트 “항공산업망”이 발표한 3월과 5월의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잉카의 일종인 전동 수직 이착륙기 “eVTOL”은 중국에서 개발된 기종 수가 세계의 50%를 차지한다.
또한 중국의 무인기와 eVTOL의 제조기업 약 250개사 중 지역별로는 광둥성이 44개사로 가장 많고, 쓰촨성(四川省) 29개사, 베이징시(北京市) 28개사 순이다. 광저우시(廣州市)의 “EHang”은 올해 10월, 자율주행 eVTOL로 “세계 최초”의 형식증명을 취득하고 상용화로 앞서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인 GAC나 Geely도 플라잉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당국도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24년을 “저공경제 상업화 원년”으로 정했으며, 광둥성과 광저우시는 각각 관련 목표를 발표했다. XPeng AEROHT는 올 여름, 광저우시 정부계열 금융기관 등에서 1억 5,000만 달러의 융자를 받았다.
중국의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2026년에 1조 위안을 넘을 것이라고 추계하는 의견도 있다. XPeng AEROHT의 브랜드 매니저는 “XPeng AEROHT은 개인용으로도 판매하며 공공부문 중심의 EHang과는 시장이 다르다”며 미래 “경쟁 부문”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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