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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 계열 탈피 “Tier 0.5” 개념 확산

  • 작성일

    2024-12-30
  • 조회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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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 0.5”이라는 표현은 자동차업계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정의는 확립되지 않았지만 완성차 메이커와 Tier 1(1차 공급업체) 사이나, 그  양측을 아우르는 입지를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SDV나 자율주행의 흐름 속에서 “탈 계열”에 대응하는데 있어서도 “Tier 0.5”의 관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Tier 0.5”를 내세우는 기업 중 한 곳은 Hitachi Astemo다. 자율주행 등 차량의 고기능화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등 차량 내부의 기술로서 “In-Car” 영역과 더불어 클라우드나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의 기능 확장이나 성능 향상을 실현하는 차량 외부의 기술 “Out-Car” 영역도 강화한다. 차량 전체의 설계를 고려한 시스템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G-TEKT도 2023년 수립한 사업전략에서 전동차 전환을 좋은 기회로 삼아 Tier 1에서 Tier “0.5 공급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포함해 고객에게 토탈로 제공한다는 의미에서의 “Tier 0.5”는 일렉트로닉스 업계나 소재 업계 등 기존에는 계층(레이어)구조로 되어 있던 각 업계에서도 최근 필요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의 이와 같은 동향의 배경에는 역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있다.

기존 Tier 1도 메이커와 보다 긴밀하게 연계하여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 싶다는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Sumitomo Wiring Systems의 우루시바타 켄이치(漆畑憲一) 사장은 “Tier 0.5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으나 기존보다 레이어가 높은 곳에서 고객에게 들어가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버스바 모듈(Busbar Module)이나 리액터, 파이프 하네스, 커넥터 등의 통합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부분이 잡히면 하네스에 붙는 부분을 전부 확보할 수 있다. Sumitomo Wiring Systems의 종합능력을 활용한 계획안은 타사에 없는 강점”이라고 자사의 강점을 어필했다.

Metalart도 기존에는 단조제품의 강도 분석 등 사내에서 진행했던 모델 베이스 개발(MBD)에 대해서 고객과 데이터를 연계하면서 속도 향상을 도모하고, 재료는 형태의 제안부터 연계해 나가는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Metalart는 모터 사업에 대한 참여를 결정한 2020년 전후부터 자동차 메이커와의 관계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에서 제안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식하고 대응을 개시했다.

자사의 릴럭턴스 모터(Reluctance Motor)를 탑재한 원리 시험제작차량을 제작하고, 눈길에서의 주파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도로에서의 주행테스트를 실시하는 등의 대응을 해왔다. 신규사업 추진실 담당인 우노 아키라(宇野章) 임원은 “모터 개발에서는 시험제작차량을 자사에서 제작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우선 시하여 구현하는 의식이 침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tsubishi Electric Mobility의 카가 쿠니히코(加賀邦彦) 사장도 “부품뿐만 아니라 설계단계부터 참여하여 솔루션으로서 제공할 수 있게 되고자 한다. Tier 0.5에 가까워지는 형태”라고 전망했다.

나고야대학교(名古屋大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山本?義) 교수는 “전동화와 SDV화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Tier 1이 ‘Tier 0’과 같은 관점에서 시스템을 보게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Nissan의 《Ariya》에는 일본 공급업체 이외의 부품이 다수 사용되고 있으며 타사도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계열 구조의 변화도 고려하여 부품 메이커라는 틀에서 탈피하는 것이 일본 공급업체에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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