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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워반도체 메이커, 미국 / 유럽 대항하기 위해 Denso를 중심으로 연합

  • 작성일

    2024-12-11
  • 조회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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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제어에 사용하는 파워반도체의 일본 메이커의 연합은 자동차 부품 메이커인 Denso가 중심이 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는 미국, 유럽 메이커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經濟産業省)도 보조금에 조건을 붙여 재편을 촉구하고 있으며, Denso가 타사와의 협업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제품은 중국 메이커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1개사의 규모가 작은 일본 메이커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업에 의한 생산능력 확대를 서두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Fuji Electric, Rohm과 잇달아 협업

Denso와 Fuji Electric은 에너지 절약 효율이 높은 SiC를 재료로 사용한 차세대 파워반도체의 생산에 협업하고 있다. 양사는 생산설비 등에 총 2,116억 엔을 투자하고 경제산업성도 최대 705 억 엔을 조성한다. Denso는 아이치현 고타조(愛知縣 幸田町)와 미에현 이나베시(三重縣 いなべ市)의 공장의 설비를 확충하고, SiC를 사용한 웨이퍼를 생산한다. Fuji Electric은 나가노현 마쓰모토시(長野縣 松本市)의 공장에 집약하고 SiC의 기판을 사용한 파워 반도체를 양산한다.

SiC를 사용한 파워 반도체는 에너지절약 성능이 높고, EV나 생성형 AI의 보급에서 건설이 잇따르고 있는 데이터 센터용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Ev에 사용하면 기존 실리콘제보다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EV 수요는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Denso는 9월에 반도체 전자부품 메이커 Rohm과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Rohm의 일부 주식을 취득할 방침임을 밝혔다. Denso는 타사와 협업하는 목적에 대해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를 고려한 개발 촉진과 안정 조달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 재편을 촉구하는 경제산업성

2023년에 경제산업성은 파워 반도체의 설비 투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작하고, 2,000억 엔 이상의 투자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1개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함으로써 재편을 촉구한다는 목적이 있었다. 그 결과, Toshiba와 반도체 전자부품 메이커 Rohm의 협업으로 이어지면서 약 1,300억 엔을 지원했다.

Denso와 Fuji Electric의 협업이 두 번째 예시가 되는데,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성 장관은 “생산거점을 집약함으로써 점유율 상위의 유럽, 미국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리서치기업 Omdia에 따르면 2023년 파워반도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1위인 Infineon Technologies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메이커가 1~3위를 차지했다.

4위인 Mitsubishi Electronics, 5위인 Fuji Electric, 8위 Rohm, 9위 Toshiba 등 일본 메이커를 더해도 1위인 Infineon의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한다. Infineon은 1조 엔 이상을 투자하고, 탄탄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EV의 생산 및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 메이커의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Omdia의 스기야마 카즈히로(杉山和弘) 컨설팅 디렉터는 “아직 순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중국 메이커가 SiC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컨설팅 디렉터는 “일본 메이커는 속도감을 가지고 생산규모를 확대하지 않으면 중국 메이커에게 뒤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각각 강점, 재편이 전진이 어려워진다

파워반도체는 소재의 차이나 단독 기능, 다수 기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용도도 다르고 일본 메이커는 제각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보조금을 통해서 협업을 촉구하지만, 상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재편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사정도 있다.

Rohm은 3월에 Toshiba와의 반도체 사업 업무 제휴를 위한 협의 제안을 공표했다. 자본제휴도 고려하고 있으나 교섭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일본 메이커의 재편에 대해서 반도체 메이커의 관계자는 “생산 측면의 협업은 쉽지만 각각의 사풍이나 강점이 있어 이후 기술 개발이나 자본 제휴까지 발전시키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 메이커가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Denso를 중심으로 한 일본 메이커의 연합이 어디까지 진전될지, 앞으로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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