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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모터쇼] 중국 메이커, AI 자율주행 / 48V / 발전 엔진 부문 선도

  • 작성일

    2024-11-21
  • 조회수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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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22회 광저우 모터쇼”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했다. 전기자동차(EV)의 판매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이나 이업종이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 기술을 어필하면서 주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중국 메이커는 신기술 적용으로 세계를 선도할 것인가. 자동차 업계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모터쇼가 될 것이다. 일본 메이커는 중국 현지 기술과의 거리감을 확인한다.

◆ Xiaomi, E2E 자율주행과 48V 시스템

광저우 모터쇼에서 잇달아 발표된 신기술의 대표격이 바로 “End to End(E2E)”로 불리는 AI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사람이 생각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기존의 “룰 베이스(Rule Base)”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달리 E2E의 자율주행 시스템에서는 차량 주변의 상황 인식부터 판단, 조향까지 모든 것을 단일 AI가 담당한다. 룰 베이스의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필수인 고정밀 지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맵리스(Mapless)” 자율주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광저우모터쇼에서는 중국 Geely Holding Group 산하의 EV 스타트업인 Zeekr와 2024년에 EV 시장에 뛰어든 Xiaomi가 E2E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을 표명했다. 이미 실용화를 시작한 Tesla나 통신기기 메이커 Huawei 등을 맹추격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 Xiaomi의 프레스 컨퍼런스 모습. Xiaomi의 EV 《SU7》의 고성능 모델 《SU7 Ultra》를 선보였다.

 

Xiaomi는 광저우모터쇼에 앞서 11월 14일, E2E 자율주행 이외에도 Tesla를 추종할 방침임을 밝혔다. 48V 계통 저전압 네트워크의 적용이다. 현재 업계 표준은 12V 계통이지만 Tesla가 픽업트럭 신형 EV 《Cybertruck》에 48V 계통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Xiaomi는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를 전기신호로 접속하여 타이어 각을 제어하는 “Steer-by-Wire(SBW)”나 유압 배관을 폐지하고 전기신호로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Brake-by-Wire(BBW)”와 48V 계통 시스템을 조합한다. 스티어링과 브레이크의 반응성을 높여 자율주행 시스템의 고도화와 차량의 안전성 향상을 도모한다.

◆ EV 전업 메이커가 PHEV 개발

EV 전업 메이커 및 브랜드의 파워트레인 동향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기존에 EV 전업의 업태를 취해온 브랜드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의 일종인 레인지 익스텐더 EV를 개발하는 동향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면 EV 스타트업인 XPeng이 “Kunpeng Super Electric System”으로 불리는 레인지 익스텐더 EV의 개발을 모터쇼에 앞서 선행 발표했다.

그 밖에도 다수의 EV 전업 브랜드가 새롭게 레인지 익스텐더 EV를 마련한다. 레인지 익스텐더 EV는 EV를 베이스로 소형 발전 전용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항속거리를 연장할 수 있다. EV에 비해 항속거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게다가 NEV로서의 우대정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시장에 밝은 애널리스트 중에는 “중국의 NEV 메이커 중에서 수익이 늘고 있는 회사는 PHEV를 라인업하는 BYD와 Li Auto뿐이며, EV 전업으로는 이익을 올릴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광저우모터쇼에서도 EV 전업 메이커가 레인지 익스텐더의 개발을 발표하고 방침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일본 메이커는 현지 IT 기업에 접근

일본 메이커는 중국시장에서 거듭 고전하고 있다. Honda의 2024년 7~9월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하까지 떨어졌다. Nissan은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의 통기 전망에서 전기 대비 약 13%의 판매대수 감소를 각오하고 있다.

반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응책은 바로 중국 IT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Nissan의 중국 합병회사인 둥펑-Nissan은 Huawei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Huawei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Harmony OS”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Harmony OS는 지금까지 Huawei와 연계하는 현지 메이커의 NEV에만 적용되어왔다. 둥펑-Nissan이 Harmony OS를 적용하게 되면 해외 메이커와 중국 메이커의 합병회사로서는 처음이 될 것이다.

 


▲ 둥펑-Nissan의 부스 모습

 

Honda도 Huawei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영역에서 협업한다. Honda가 2024년 4월에 발표한 새로운 중국 전용 EV 시리즈 《Ye》의 콘셉트 《GT Concept》에 Huawei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왔다.

ADAS 분야에서는 Toyota가 Guangzhou Automobile Group과의 합병회사인 GAC Toyota Motor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중국 스타트업 Momenta와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Nissan도 차세대 EV의 ADAS에서 Momenta와 연계한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광저우모터쇼에서 발표했다. 지능화 영역에서 중국 메이커 보다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은 일본 메이커가 “조력자”가 되어 줄 스타트업이나 이업종과의 연계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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