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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운전자의 제어권 회수 가능한 소프트웨어 특허 출원

  • 작성일

    2024-11-19
  •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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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차량에는 이미 운전자의 주행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속도와 가속도, 제동, 회전 및 여러 수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추적하며 주행을 돕는다. 이 데이터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처리될까? 이는 논쟁을 유발하는 주제이므로 당장은 깊이 다루지 않을 것이다. Toyota와 Honda, 현대자동차, GM이 관련된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데이터가 공중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만 언급하겠다. 

이제 Google이 이러한 데이터에 관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Google은 최근 Waymo를 통해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 장비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의 특허 출원 사실을 발표했다. 시스템은 수집한 정보를 처리 및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운전자의 정상 주행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25페이지 분량의 특허 문서를 매우 기본적으로 요약한 내용인데, ‘규칙을 벗어난’ 행동을 확인하는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따로 있다.

특허 기술은 운전자의 주행 행동을 평가하는 단계와 더불어 그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정 조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시각 및 음향 경고가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서 운전자에게 깜박이를 켜지 않고 빠르게 차선을 변경하는 행위가 좋지 않다는 점을 알린다. 시스템은 주변 차량에게 운전자의 일탈이 계속되고 있음을 경고할 수도 있다. 또한 Google이 무기한으로 운전자의 차량 제어권을 회수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다소 극단적이지 않은 사례들도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주행 중 과도하게 규칙을 벗어난 결정을 내리는 경우 이 기능은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보정(calibration)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시간에 따라 개인의 특정한 주행 스타일을 파악하여 이례적인 상황을 판단하는 기초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차량이 차선을 약간 벗어났을 때 일반적인 차선 이탈 경고를 실행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상황이 해당 운전자에게 이례적이므로 일정 수준의 경고를 발동할 수 있다.

판매 또는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시스템으로 이미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가 있으므로 Google도 유사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허는 당장 사용할 기술보다는 미래에 도입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 기술이 당장 실현될 것으로 예상할 수는 없으며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이 차량의 제어권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과 적합한 방식에 관한 내용은 법적으로 매우 복잡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0년 뒤에는 운전자가 코너를 조금만 빠르게 돌아도 차량이 시스템에 기록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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