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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ian, 물리적 버튼 없애고 음성 제어 지원 계획

  • 작성일

    2024-11-11
  • 조회수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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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ian은 미래의 차량을 손가락이 아닌 음성으로 제어할 것으로 전망한다.

                    

 

터치스크린의 시대에 대시보드 중앙을 태블릿PC 사이즈의 대형 화면으로만 채우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많다. 이는 또 다른 현상인 차량 실내의 미니멀리즘으로 이어졌다. Tesla는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기업에 속한다. 운전자들이 《Model3》의 실내를 분해하여 물리적인 제어를 다시 적용하는 이미지만 보아도 그렇다.

다음으로 Rivian이 있다. 이 기업의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 Wassym Bensaid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최근 대중들에게 대담한 발언을 내놓았다. 차량 실내 버튼을 완전히 없애고 음성 제어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Bensaid는 TechCrunch Disrupt 2024 중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 그는 Rivian은 디지털 경험 중심의 설계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차량에서 Apple CarPlay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때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Bensaid는 오늘날 차량에서 물리적인 버튼이 ‘변칙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버튼을 터치스크린으로 옮긴다는 의미로만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다. Rivian은 이러한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 그는 차량 운행의 미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음성 중심의 제어로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Bensaid는 인터뷰 중 “이상적으로 운전자는 차량과 음성으로 상호작용하고자 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음성 비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오늘날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행사 무대를 떠난 후 그는 <TechCrunch>에 더 자세한 내용을 언급했다. “음성제어를 차량과의 주요 상호작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터치스크린의 경우) 차량의 기능이 너무 많아서 UI를 훌륭하게 구성하더라도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기능들은 항상 메뉴를 한, 두 단계 더 거쳐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음성 명령으로 모든 차량 제어를 지원하는 것이 Rivian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적어도 Bensaid가 시사한 바는 모든 버튼을 제거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그보다는 사용자가 번거롭게 중앙 터치스크린 메뉴를 찾지 않도록 않아도 되는 멀티모달(multimodal) 방식을 도입하여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ivian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Bensaid의 비전에 완전히 설득되지는 않은 듯하다. 한 소셜미디어 Reddit 이용자는 Rivian 게시판에 “음성이 아닌 버튼을 원한다”며, “버튼이 있는 차량에서도 전방을 계속 주시하면서 팬과 차량 온도를 제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음성 제어가 도움이 되겠지만 이 설정에서 물리적 제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불만들은 음악을 크게 재생되는 가운데 음성 비서를 이용하고자 할 때나 차량 실내에서 시트 위치나 에어컨 조절 등을 원할 때와 같이 공통적인 사용 예시와 관련되어 있었다. 이용자들은 음성으로 제어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특정 기능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다수의 불만사항은 오늘날의 음성 비서 대부분을 둘러싼 문제이며, Bensaid는 이러한 음성 비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Rivian은 향후 인공지능과 Bensaid가 아직 말하지 못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버튼을 없애려는 Rivian의 방식은 디지털 차량 실내 경험을 위해 기술 위주의 접근법을 취한다는 비전과 일치한다.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비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음성 명령은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일한 촉감 경험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또한 이 기술이 완전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Rivian이 역사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련된 《R2》와 《R3》 플랫폼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사고로 부정적인 관심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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