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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LEF Aeronautics, 일반도로 주행 가능 플라잉카 콘셉트 디자인 공개

  • 작성일

    2024-10-17
  • 조회수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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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트업 ALEF Aeronautics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IFA 2024(9월 6일~10일)”에서 자동차와 동일하게 일반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플라잉카”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그림1).

 


▲ (그림1) 일반도로 주행도 가능한 플라잉카

 

ALEF Aeronautics는 도심의 교통체증으로부터 사용자를 해방시켜서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통정체로 인해 도로가 막혀 있을 때, 다른 자동차 위를 날아서 교통정체를 회피하거나 사고 차량이 도로를 가로막고 있을 때 날아서 이를 넘어감으로써 시간을 절약하는 등의 이미지 영상을 소개했다.

이것이 허황된 상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ALEF Aeronautics가 2023년 6월에, 미 연방항공국(FAA)로부터 한정 조건 하에서 테스트 비행이 가능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ALEF Aeronautics는 “일반도로 주행도 가능한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가 미국 정부로부터 법적 허가를 처음으로 취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ALEF Aeronautics에 따르면 그 첫번째로, 2025년 연말까지 2인승(파일럿 1명이 조종) “Model A”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30만 달러다. 나아가 2035년에는 4인승 “Model Z”를 3만 5,000달러로 출시할 계획이다. Model A의 양산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Model Z로는 EV 동등 수준의 가격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Model Z는 8기의 프로펠러를 탑재하는 멀티콥터형 eVTOL이지만, 일반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4개의 차륜을 탑재하고 외관이 자동차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eVTOL과 가장 다른 점이다.

크기는 폭 약 2m ×전장 5.2 m로 일반적인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이다. 기존 교통규제 조건에 적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행차선을 주행할 수 있는데다가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그림2).

 


▲ (그림2) 도어를 열었을 때의 이미지

 

일반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35 마일(약 56 km/h) 정도의 “저속 차량”으로 운용한다. 자동차로서의 주행거리는 200 마일(약 320 km)을 목표로 한다.

ALEF Aeronautics에 따르면 “일반적인 eVTOL은 에어택시가 주된 용도로, 전용 이착륙장 사이를 비행하는 설계지만, Model A는 새로운 모빌리티를 좋아하는 개인의 소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수천 대의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 기체를 지면과 수직인 상태로 비행

Model A는 기체를 수평으로 유지한 상태로 수직 이륙한 후, 차체가 지면에 수직이 되도록 기체를 기울여 비행한다(그림3). 콕핏은 짐벌로 지탱하고 있으며 탑승자가 비행방향으로 향하도록 각도가 바뀐다. 항속거리는 110 마일(176 km)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 (그림3) 수평 비행 시의 모습

 

외장의 위쪽면은 공기가 빠지도록 메시(Mash)형으로 되어 있다. 또한 외부 물체가 프로펠러에 부딪히는 것을 피하거나 탑승자를 프로펠러로부터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나아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체는 다른 항공기를 발견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러 개의 모터가 정지하더라도 비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던던시 설계를 도입하고 있는 것 외에도, 긴급 시에 대비하여 낙하산도 탑재한다.

무엇보다도 ALEF Aeronautics가 계획하는 것처럼 2025년 연말에 “진짜 플라잉카”가 실현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Model A를 제품화하려면 FAA로부터 형식 증명을 취득해야 하고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인가도 받아야 한다.

ALEF Aeronautics가 가정하는 것처럼 교통 정체 시에 다른 자동차 위를 날아서 교통 정체를 피하는 등의 대응이 쉽게 허가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번 IFA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으나, “또 다른 eVTOL”의 실용화에 대한 도전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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