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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EV 신형 《bZ3X》 공개 - 일본 브랜드 최초 시가지 ADAS 탑재

  • 작성일

    2024-09-13
  • 조회수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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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은 더욱 진화한다

2024년 8월 31일, Toyota는 같은날 개막한 중국 Chengdu Motor Show에 2025년 1분기 생산 개시를 예정하고 있는 EV 신형 SUV 《bZ3X》를 전시한다. 시판을 위한 예약 개시가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주목하고 싶은 점은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Momenta”와 공동 개발한 최신 시가지 ADAS를 Toyota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 Toyota 《bZ3X》. Toyota의 EV/SDV에 관한 기술 개발은 글로벌시장에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bZ3X》는 Toyota, 광저우自, 광저우-Toyota(GAC-Toyota), 그리고 중국에서의 Toyota의 전동화 및 지능화의 개발거점인 IEM by TOYOTA가 공동 개발한 Toyota 《bZ Series》 세 번 째다. 해당 양산 모델은 2024년 4월에 개최된 베이징 모터쇼에서 《bZ3C》(BYD와 디이-Toyota와 공동 개발)와 더불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그 후, 6월 28일에 개최된 광저우-Toyota의 기술설명회 “Intelligence Technology Advanced”에서 《bZ3X》에 탑재된 ADAS가 “TOYOTA PILOT”이라고 명명된 최첨단 “NOA(Navigation on Autopilot 혹은 Navigation on ADAS)”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NOA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시스템이 주행, 조작을 수행하며, 운전자는 언제든지 운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운전지원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레벨로는 Level 2에 해당하지만, 그 모습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자율주행” 그 자체다. 중국에서는 고속도로 NOA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일부 프리미엄 카에는 시가지에도 대응한 NOA가 탑재되고 있다.

“TOYOTA PILOT”에서는 LiDAR를 병용하지만 주체는 카메라 영상이며 고정밀도 맵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최신 NOA다. 고속도로는 물론 시가지까지 운전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고 그야말로 운전자가 운전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주행한다고 한다.

해당 개발은 Toyota도 투자하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Momenta”가 주도하고 있다. NVIDIA의 자율주행용 SoC(Orin-x)를 코어로 11대의 초고정밀도 카메라, 5대의 밀리파 레이더, 12대의 초음파 레이더, 1대의 LiDAR에서 구성되어 있다.

나아가 이번에는 Momenta와의 협업을 전면적으로 어필하고 있으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Huawei의 기술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는 틀림없다. 즉, Momenta의 NOA 기술과 Huawei의 통신 기술을 Toyota가 중층적으로 통합한 최신 AI의 집대성이 “TOYOTA PILOT”인 것이다.

◆ 프리미엄 EV의 장비를 410만 엔 이하의 양산판매차량으로 실현했다

NOA의 탑재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NOA를 탑재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차량은 1대도 없었다. 하물며 시가지까지 커버하는 NOA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에서도 아직 일부 차종에만 탑재되어 있다. 《bZ3X》는 고속도로부터 시가지까지 커버하는 NOA를 탑재하면서 20만 위안 이하의 양산판매 가격대로 실현하고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 EV 개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임에 틀림없다. 현지의 경쟁사들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덧붙여 M-Benz도 Momenta에 출자하고 있으며, 차기 《CLA》 (2025년 5월부터 생산 개시 예정)에는 중국 사양 모델에 Momenta의 NOA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SDV화의 진화와 더불어 메이커에 요구되는 새로운 해결과제

해당 최신 NOA를 일본에서도 체험해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bZ3X》는 중국 전용으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시가지 ADAS를 비롯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국가나 지역에 따라 법 규제나 해석이 제각각 다르다 보니 그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

예를 들어 Tesla FSD의 최신버전은 최근 일본에서도 배포가 시작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미국에 비해 한정적이다. 언젠가는 일본 국내버전의 NOA가 등장하겠지만 이 또한 한동안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보 유출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안전보장 상의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정부도 수입 EV에 의한 데이터 유출을 경계하고 있으며, 수입 모델의 통신기기에 제한을 걸고 있다. EV는 성능 경쟁의 시대에서 SDV화에 동반되는 소프트웨어를 경쟁하는 시대로 이행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장벽이 생겨나고 있다.

각국의 사양을 공통화 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율주행이 보급되어 SDV화가 이루어지면 이루어질수록 자동차 메이커는 국가와 지역에 특화된 기술 대응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다.

Toyota가 《bZ3X》를 중국 전용 모델로 판매하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당연히 글로벌시장에 전개하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도 그와 같은 대응이 요구된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도 파란만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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