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베이징에서 연료전지 신규공장 가동 개시
Toyota와 중국의 현지 파트너사가 합병으로 운영하는 연료전지(FC) 신규공장이 베이징(北京)에서 가동을 개시했다.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부터 판매, 서비스까지 중국 국내에서 일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대형 상용차의 일부는 항속거리나 적재량 문제로 전기자동차(EV)로는 성립되기 어렵기 때문에 연료전지가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승용차의 전동화가 그랬던 것처럼, 거대시장을 품고 있는 중국이 상용차 탈 탄소의 진원지가 될 지도 모른다.
▲ 베이징의 Toyota 연료전지 신규공장
2024년 8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Toyota SinoHytec Fuel Cell (FCTS)와 United Fuel Cell System R&D (Beijing) (FCRD)의 신규공장이 준공되어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FCTS와 FCRD는 모두 Toyota와 현지기업의 합병회사로, FCRD는 연료전지의 연구개발에 FCTS는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FCRD가 개발한 연료전지를 FCTS가 제조하는 관계다.
FCTS는 Toyota와 SinyHytec이 각각 50%씩 출자, FCRD는 Toyota가 65%를 출자하고 SinoHytec 외 중국 국유기업인 FAW, Dongfeng, GAC, BAIC 등이 출자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특히 대형 상용차 탈 탄소의 핵심 기술로 여겨지며, 현재는 연구개발 및 실증단계에 있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차 시장을 갖는 중국에서는 조금씩 보급이 시작되고 있다.
신규공장은 44,000 m2의 부지에 제조라인과 테스트시설 및 워크숍, 연구개발동, 실험장, 스테이션, 폐기물 디팟 등을 갖추고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구부터 양산, 판매, 서비스까지 중국 국내에서 일괄 진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2026년부터 두 번째 페이즈로 113,000 m2로 시설의 확장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조능력과 시장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상용차는 승용차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다?
신규공장의 가동 개시는 Toyota와 현지 파트너사에 의한 연료전지 프로젝트가, 연료전지 자동차(FCEV)용 시스템의 시장 투입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개소식에서 Toyota 투자유한회사의 회장이자 Toyota의 중국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에다 타쓰로(上田達朗)는 “중국시장에서는 수소 에너지기술이 대형 트럭과 버스, 콜드체인, 물류분야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FCTS의 제품은 그 고품질과 고내구성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의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규공장을 통해 그 이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oyota는 FCEV의 보급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고자 베이징 신규공장에서의 Toyota 생산방식을 도입한 생산체제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품질이 높고 비용 효율이 높은 제품을 중국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 공장에서 글로벌시장으로의 전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국의 리서치기업 SNE Research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FCEV 판매대수의 절반 가까이를 중국이 단독으로 차지하였으며, 그 대부분이 상용차였다고 한다. 중국이 FCEV 시장을 견인한다는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승용차에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흡수한 중국 메이커가, “전동화”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높이는 결과가 되면서 유럽에서는 관세 문제 등도 발생하고 있다. 상용차도 “수소”를 계기로, 같은 길을 따라가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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