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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Euro NCAP 종합 내용 발표 - 다양하고 엄격해진 안전기술

  • 작성일

    2024-02-14
  • 조회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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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자동차의 안전성능평가를 담당하는 Euro NCAP는 2023년을 돌아본 종합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2023년에는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성에 관해서 테스트 요건을 확대하고, 평가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여 충돌안전성 평가가 엄격해졌다.

새로운 테스트의 준비 등으로 2023년에 평가한 모델 수는 18개 차종이며, 73개 차종이었던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때문에 예년의 발표되던 카테고리별 톱 모델 “Best in Class”는 발표되지 않았다.

 

   
▲ 높은 평가를 받은 VW의 《ID.7》

 

18개 차종 중 14개 차종이 별 5개, 3개 차종이 별 4개를 획득하여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그 중에서 VW의 《ID.7》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NIO의 《ET5》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2023년 유럽시장은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함이 계속되면서 소비심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았으나, 유럽 신차판매대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중국 메이커는 10여년 전에 여러 번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다 실패했으나, 최근 도입한 EV로 유럽의 기존 브랜드와 경쟁하며 잘 정착하기 시작했다.

◆ 중국 메이커의 대두

2023년에도 중국 메이커의 전기자동차(EV)가 계속해서 도입되면서, 사용자의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평가한 18개 차종 중 9개 차종이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이며, 1개 차종은 베트남 차량이었다. 해외 메이커의 유럽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중국 NIO의 《ET5》

 

전동차는, 참여하는 EV 브랜드가 많아지고 시판되는 EV 모델 수가 늘어났다. 또한 1개 모델로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디젤, 가솔린 등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2개 이상 제공하는 차종도 늘어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2023년에 SUV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오프로드의 점유율은 10년 전(2009~2013년) 13%에서 43%(2019~2023년)까지 확대되었다. 한편 슈퍼 미니는 20%에서 8%로, MPV는 24%에서 6%로 각각 감소했다. 대형차가 늘어나고 그와 더불어 전동화에 의해 평균 무게가 약 200kg 증가했기 때문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의 취약한 도로 이용자와 충돌했을 때의 안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충돌안전 테스트에서는 대부분의 모델에서 성인 보호성능과 어린이 보호성능 평가가 엄격해지면서 충돌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2023년에 평가한 대부분의 모델은 운전자의 주의 산만을 감지하여 경고하는 운전자 감시 시스템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대부분의 모델은 눈꺼풀의 움직임이나 시선, 얼굴 방향 등 운전자를 직접 감시하는 시스템을 탑재했으나 차선 내의 위치나 스티어링의 입력상황 등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상태를 추측하는 관절 시스템을 갖춘 모델은 운전자의 피로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운전자의 갑작스러운 상태불능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었으며, 향후 몇 년 사이 빠르게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다양화되는 안전기술

충돌회피 기능은 이륜차와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긴급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 경보 및 유지기능에 이륜차를 포함한 충돌 회피 시나리오를 추가했다. 나아가 정차 후에 도어를 열 때, 보행자, 이륜차와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보행자와 이륜차의 감지 및 경고를 포함한 도어 개방 방지 시스템의 테스트도 추가했다.

 

  
▲ 최근에는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메이커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자동차에 관한 사고에서는 기후변동으로 인한 홍수의 발생이 증가하고 여름의 기온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의 침수사고나 어린이의 차량 실내 방치에 의한 열사병 사망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차량의 침수피해 대책, 어린이 방치 감지 기능을 안전평가에 추가했다.

이 밖에도 사고 시에 최초 대응하는 긴급차량(First Responder)용으로 차량의 사양이나 전동차의 감전대책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Euro Rescue”를 재설계해서 강화했다.

앞으로는 상용 밴의 평가 기준 강화와 유럽의 물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대형 트럭의 안전평가 시스템의 개발 등을 추진하여 화물운송사업에 관한 차량의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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