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의 물품 배송을 담당하는 수천 대의 밴이 고장이나 다른 기능 이상으로 작업을 완수하지 못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Amazon은 이스라엘 기업 UVeye와 함께 밴의 운행 시작 전 모든 기계적, 물리적 문제를 포착하는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수요일 UVeye의 AI 기반 자동 차량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점검 시스템 AVI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의 Amazon 배송 스테이션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UVeye 공동 창립자 겸 CEO Amir Hever는 인터뷰에서 “타이어, 하부 구조(undercarriage), 외장의 아주 작은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성은 물론 배송 작업 완수와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한다”며, “향후 몇 년 내에 시스템 수백 대를 설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약은 UVeye 점검소를 미국의 몇몇 Amazon 배송 스테이션에 설치해 2년여 간 진행한 파일럿 프로그램의 결과로 체결되었다. 양사는 점검 결과 차량의 운행 금지 조치가 줄었다고 말했다.

Amazon Logistics의 글로벌 플릿 책임자 Tom Chempanaical은 “파일럿 프로그램 성공 이후 AVI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mazon 브랜드의 배송 차량 10만대 이상이 운행 중이며 매일 고객에게 2천만 개 이상의 물품을 배송한다”며, “AVI가 있다면 점검 과정 대부분의 자동화를 큰 규모로 진행할 수 있어 DSP 및 배송 기사(Delivery Associate)가 이 작업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운행 안정성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UVeye의 AVI는 사실상 다양한 문제 유형을 감지하는 별개의 점검 시스템 3개로 구성된다.

Helios-An 하부 스캐너는 프레임 손상, 부품 결손, 유체 누출 및 브레이크와 배기 시스템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감지한다.

Artemis-A 시스템은 타이어 품질을 확인한다. 몇 초 내에 타이어 브랜드, 기술 사양, 공기압, 트레드(tread) 깊이, 사이드월(sidewall) 손상을 확인하여 차량 타이어의 부정합 및 정렬 문제를 점검한다.

Atlas-A 360도 차량 외관 감지 시스템은 금속 판재(sheet metal) 및 범퍼, 도어락, 그릴, 윈도우 등 기타 외장 차체 부품을 확인한다.

Hever는 Amazon 배송 스테이션에 3개 시스템이 모두 설치된다고 말했다.

UVeye의 드라이브스루 점검 기술은 국경 지역에서 밀수품을 찾아내기 위해 차량을 검사하는 수단으로 만들어졌지만, 동 기업은 차량 조립 공장에서 즉각적인 품질 관리 점검을 위한 용도로 이 기술을 빠르게 확장했다.

UVeye는 그 후 뉴저지 티넥에 북미 본점을 개설하고 대리점과 플릿에서 드라이브 스루 점검소의 가용성을 급속히 확대했다. 일본과 독일에도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초에 UVeye는 미국에서 5천여 개 대리점, 중고차 옥션 및 플릿을 포함하는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GM, Volvo 미국 법인, 중고차 체인 CarMax의 대규모 네트워크에 UVeye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상업 계약도 포함된다.

Hever에 따르면 UVeye 미국 고용인력은 100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3배 증가했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 본사의 고용 인원은 140명이다.

Amazon과의 새로운 계약 체결은 UVeye 상업 플릿 사업의 주요 행보를 나타낸다. Hever는 이 분야의 추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 파트너들을 발표한 이후 UVeye의 드라이브스루 점검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Hever는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동 기업이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 주요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Hever는 “차량 점검과 관련하여 동일한 사용자 경험 및 정확성을 확보하려는 파트너들과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대기업들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