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a에 따르면 신제품은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Magna International(이하 ‘Magna’)은 차량 시트용 신규 폼 및 트림 제품 라인을 도입했으며, 100% 재활용 가능하고 시트 소재의 매립을 방지하여 자동차 제조사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북미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Magna는 신제품 EcoSphere 라인은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를 사용해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 소재는 차량 수명 종료 시 녹여 재사용 가능하다. PET는 자동차 제조사의 요구사항에 부합하고 고객이 원하는 외관이나 느낌에 맞게 제작 가능하다.

Magna는 “재활용 소재로 생산하거나 수명 종료 시 재활용 가능하며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단일 소재로 전체부품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사항을 모두” 살펴봤다고 지난 화요일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에서 진행된 언론 행사 중 Magna의 시트 혁신 담당 최고 엔지니어 Carrie Young이 설명했다.

Magna는 북미 자동차 제조사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2026년 해당 소재를 출시하며, Young은 고객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Young은 소재 교체를 통해 제품의 비용 대비 효과가 확보되었다고 말했다.

공급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후 및 지속 가능성 목표 상향에 부합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점차 크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 라인이 출시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욱 친환경적인 부품을 원하고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의 영향을 줄이고자 하면서 공급업체의 친환경성 강화가 특히 중요해졌다.

Magna는 폼 및 트림 소재의 재활용성 확보를 통해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Magna에 따르면 평균적인 차량에는 약 19kg 가량의 폼과 트림을 포함한다. 미국의 연간 폐차 대수가 약 1천만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억 9,500만kg 가량의 폼과 트림이 매립된다고 동 기업은 설명했다.

후크, 접착제, 실(thread), 패딩 등 Magna EcoSphere 폼 패드 및 트림 커버 세트의 각 부품은 동일한 PET 소재로 만들어져 차량 수명 종료 시 재활용 업체에 보내면서 해체 작업이 쉬워진다고 Magna는 설명했다. 이후 해당 소재를 녹여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Young은 “부품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며, “구조물의 후크 연결을 해제하고 폼 패드와 트림 커버를 취하여 녹인 후 순환 경제에서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섬유나 수지, PET 제품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 물병으로 생산

단일 트림 세트에 사용되는 소재 생산에는 플라스틱 물병 약 115개가 사용되는 반면, 단일 폼 패드는 물병을 약 138개 사용한다. Magna는 신규 5인승 차량의 시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약 1,200개 이상의 물병이 재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EcoSphere 프로그램에 사용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충분히 확보할 목적으로 Magna는 독일 제조사 TWE Group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산업용 섬유(technical textile) 및 부직포(nonwoven fabric)을 제조한다. TWE는 PET병, 플라스틱 빨대, 커피 컵 뚜껑 및 개발도상국의 해양, 하천, 호수에서 수거한 다른 소재에서 플라스틱을 조달한다. 이후 이러한 소재는 재활용 PET 섬유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토론토 인근에 본점을 두고 있는 Magna는 <Automotive News Europe>의 100대 글로벌 공급업체 순위에서 4위에 올랐으며 2022년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전 세계 매출 378억 달러를 기록했다.

Magna는 가장 최근 실적으로서 2023년 2분기 동안 시트 시스템 사업부 매출 약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트 부문은 해당 분기 동 기업의 전체 매출 중 약 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