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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스타트업 NIO, 적극적인 투자에도 흑자 전환 어려움

  • 작성일

    2023-10-18
  • 조회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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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EV 스타트업 NIO의 동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막대한 개발 자금을 투자해왔으나 흑자전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가 되면서, EV 사업의 어려움이 다시금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NIO가 그리고 있는 미래 구상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힌트가 있다.

NIO는 2014년에 창업하였으며, 제조설비를 갖추지 않는 팹리스(Fabless) 경영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 제1호 EV를 출하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메인인 배터리는 충전식과 교환식을 취급하는데 최근 교환식을 대폭 늘리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시스템도 직접 개발한다.

특징적인 것은 투자금액이 많다는 점이다. 2016년부터 2023년 6월기까지 연구개발비는 총 368억 위안으로, 연간 판매대수가 약 7배인 MMC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년도에는 Suzuki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매출액 대비 개발비의 비율은 2022년 12월기에 21%였다. Tesla의 3.8%, 비야디自의 4.3%를 크게 웃돈다. 개발비의 60%를 인건비가 차지하며, 1인당 연수입은 약 67만 위안으로 중국에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기 매출액은 492억 위안으로 3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156억 위안 적자로 3년전(110억 위안 적자)보다 더 늘어났다. 거액의 개발비와 더불어 배터리 교환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1,300곳 이상이며 이번 분기에는 1,000곳을 설치한다. 증권회사 등의 예상에 따르면 1곳당 약 350만 위안의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2023년 1~6월기에도 111억 위안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EV나 PHEV 등에 대한 보조금이 종료되었다. 경쟁이 심화되어 2023년 4~6월 판매대수는 2년만에 낮은 수준이었다. 자금 창출 능력이 저하되어 9월에 합계 10억 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거의 Tesla뿐이었던 수년 전에 비해, 중국메이커와 유럽 메이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NIO의 고민은 “EV 스타트업”인 일본메이커에게도 공통된 고민이다. 일본메이커 모두 중장기적으로 수천 억엔에서 수 조엔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양을 확보하지 못하면 흑자 전환은 어렵다. 시장에서는 EV스타티업의 손익 분기점인 판매대수가 연간 20만 대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리서치기업 MarkLines에 따르면 EV에서 선행하고 있는 Nissan이 2022년에 13만 대를 판매했다.

일본 메이커는 인적 자본이나 설비, 기술 등을 축적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를 예측하기 어렵다. 9월 21일 NIO의 이벤트에 일본 메이커에 대한 힌트가 숨어 있다.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 발표라는 특이한 내용이었지만, 명확한 목적이 있었다. 에어컨과 좌석 조정, 도어 잠금 개폐, 자동주차 설정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통해 “NIO 사용자에게 최고의 체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리서치기업 FOURIN의 중국조사부 Zhou Jincheng 부장은 “NIO는 차량의 스마트화와 공간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콘텐츠 창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본 메이커는 그점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IO는 배터리 교환에서도 자사 사용자가 배터리를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NIO 경제권” 전략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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