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Denza는 지난 화요일 미국 반도체 제조사 Nvidia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보급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공개했다. 이는 BYD 자회사인 Denza가 Xpeng과 Huawei 등 주요 자율주행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보인다. 

Denza는 8월 기준 2023년 중국 내 EV 인도 대수 약 8만대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했으며 해외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은 빠르면 내년부터 호주,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에서 해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BYD와 Denza가 보급형 운전자 보조 기술 출시를 통해 지능형 모빌리티 전환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중국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물론 주요 도시의 복잡한 도로에서 Denza 차량의 주행을 지원할 수 있다.

BYD는 7월 Denza 브랜드로 크로스오버 《N7》을 출시했으며 최상위 버전은 Nvidia의 DRIVE Orin 프로세서로 작동하여 초당 254조회 연산(254TOPS)을 제공한다. 수요일 성명에 따르면 이제 모든 《N7》 모델에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Nvidia의 DRIVE Orin 반도체를 탑재할 수 있다.

상세 내용: 신규 자율주행 시스템은 Denza의 플래그십 모델 《N7》 SUV의 중국 고속도로 진입로(on-ramp)부터 진출로(off-ramp)까지의 주행은 물론 자동 차선 변경을 지원한다. 시스템의 가격은 2,053 달러이며 최대 84TOPS를 처리하는 Nvidia의 DRIVE Orin 프로세서로 작동한다. 이 기술을 제공하는 《N7》 SUV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라이다 2개가 적게 탑재된다.

양사는 약 3,142 달러에 판매되는 고급 버전에서는 City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이용해 매일 차량이 많은 시내 도로의 출퇴근길에서 차량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Denza의 총괄 책임자 Zhao Changjiang은 12월부터 《N7》 소유자를 대상으로 Highway NOA 기능을 출시한 후 내년 초 City NOA 무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Nvidia 중국 자동차 사업부 부사장 및 총괄 책임자 Tong Liu는 3년 간의 협업 과정에서 지능형 차량을 개발하려는 BYD의 노력에 감명 받았다며 BYD/Denza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말했다. BYD의 《Dynasty》 및 《Ocean》 라인업도 Nvidia의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맥락: 여러 중국 자동차 및 기술 기업들은 시내 주행에서 아직 중국에 공개되지 않은 Tesla의 Full Self-driving(FSD)와 유사한 주행 보조 기술을 채택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VW의 지원을 받는 Xpeng은 6월 베이징에서 City Navigation Guided Pilot 기능을 출시했으며 올해 말까지 50여 개 도시에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Great Wall Motor(長成汽車)는 2024년까지 100개 도시에 기능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Li Auto 차량은 데이터 세트 모음을 몇 주간 학습한 이후 연말까지 중국 주요 100개 도시에서 고정된 출퇴근 경로를 주행하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벌 기업 Nio 및 Geely의 Zeekr도 올해 하반기 유사한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Huawei는 지금까지 중국 자율주행 분야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다. <Caixin>의 보도에 따르면 Huawei 소비자 사업부 책임자 Richard Yu가 동 기업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12월까지 Aito 브랜드 EV를 통해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 및 시내 주행에 적용될 것이라고 9월 12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최근 몇 달 동안 조직 개편과 인재 고용 등 특히 자율주행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를 보였다. 동 기업이 올해 고용한 졸업생 3만 명 중 80% 이상이 연구 인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