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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EV 가격 가솔린차 동등 수준 실현 가능성 증가

  • 작성일

    2023-10-04
  • 조회수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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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EV)의 가격이 가솔린차 동등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V는 그동안 배터리 가격 때문에 가솔린차에 비해 초기비용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분석 기업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배터리의 평균가격이 8월에 1kWh 당 98.2달러로 하락하면서 2년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로 내려갔다고 한다.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는 EV의 가격을 가솔린차와 동등한 수준으로 만들려면 배터리의 패키지 가격이 1kW 당 100달러 이하가 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의 Evan Hartley 애널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배터리) 셀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 폭을 줄이지 않고도 EV를 가솔린차와 동등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와 자동차 메이커 모두 EV로의 전환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여년 전 리튬이온 배터리의 평균가격은 1kWh 당 668달러였다. 2022년 3월에는 146.40 달러까지 내려갔으며, 2023년 8월 평균가격에서는 그보다 33% 더 하락했다. 시장조사기업 TrendForce에 따르면, “연말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하락한 여러가지 요인으로 정부의 보조금, 경쟁 심화, 배터리 화학의 개선,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리튬(Li)의 가격은 2023년 초보다 58% 하락했으며 니켈(Ni)이나 코발트(Co)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대폭 내려갔다.

나아가 EV에 대한 수요 증가가 업계의 예측을 밑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Cox Automotive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의 6월 EV 재고일수가 업계 평균의 2배에 가까운 100일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충전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E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부터 전동칫솔, 전자담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용 축전지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면 Solar Panel과 배터리를 조합하여 자택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지난 8월에는 지질학자들이 네바다주에서 오레곤주에 걸쳐 있는 사화산 맥더미트 칼데라(McDermitt Caldera)에 대량의 리튬이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칼데라 화산에는 최대 4,000만 톤의 채굴 가능한 리튬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Independent에 따르면 이것이 사실일 경우 세계 리튬 수요를 수십 년에 걸쳐 감당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벨기에의 지질학자 Anouk Borst는 Chemistry World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가격, 공급의 확보, 지정학적 측면에서 리튬에 관한 세계적인 힘의 관계를 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리튬을 자국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되면 업계가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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