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현대엔지비가 제공해 드리는 소식을 만나 보세요

  1. 홈으로
  2. 정보마당
  3. 모빌리티 트렌드

모빌리티 트렌드

Renault, 차량 인터페이스에 아바타 도입

  • 작성일

    2023-08-23
  • 조회수

    488

0

운전자에게 길을 건널 것으로 예상되는 보행자나 새로 확인된 경로를 알려주는 얼굴이나 인격(personality)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아바타는 사용자나 브랜드의 선호도에 따라 말하는 로고와 같이 만화와 유사한 형태, 또는 사람과 가까운 모습이 될 수 있다. Renault 및 다른 기업들이 사용자 행동이나 만족감에 아바타가 선사하는 장점을 인식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장에서 이러한 인터페이스 유형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nault에 아바타를 공급하는 프랑스 기업 SPooN.ai의 대표이사 Herwig Steininger는 “캐릭터와 마스코트의 브랜드 회상(brand recall) 효과는 로고나 슬로건보다 약 6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동반자(digital companion) 및 가상 비서에 대한 수요는 여러 산업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당사는 공감과 표현이 가능한 디지털 동반자의 도움으로 차량 인터페이스에 얼굴과 음성 및 더욱 놀라운 경험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가 이러한 가정을 뒷받침한다. de Borst와 de Gelder의 2025년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사람과 유사한 캐릭터의 감정 표현은 실제 사람의 감정과 꽤 유사하게 인식되어 이에 상응하는 행동 및 생리적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Adobe의 2019년 연구에서는 대상 집단의 85% 이상이 대부분 핸드폰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이러한 이용자의 92%가 기술이 운전 중 더욱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Voicebot.ai는 2020년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 중 63%가 차량 내 음성 비서 기능을 원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귀여운 인터페이스를 보고 Windows97에서 사용했던 클립 모양의 움직이는 아바타 Clippy를 떠올린다. 전 세계 이용자들은 이 아바타를 싫어했으며 1년 내에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Clippy는 가르치려 하고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특징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Artsy의 Abigail Cain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중략) Clippy가 ‘첫 사용에 최적화된 점’을 진정한 문제로 지적했다”며, “최초로 글을 쓸 때에는 도움이 되지만 같은 도움을 50번째 반복하면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년 후 Clippy의 최초 디자이너 Kevan Atteberry는 ‘사람들은 Clippy의 존재가 아니라 작동 방식을 싫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드백 루프, 맞춤형 사용자 경험 및 운전자 개인화를 기초로 한 연결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미래에는 아바타 인터페이스가 이러한 고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Steininger는 “참여형 아바타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음악과 도어 개방 선호도 및 특별 시나리오를 충족하여 각 사람에 맞는 즐거운 이동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최신 자연어 모델은 매일 놀라운 속도로 개선되는 인공지능을 포함하므로 미래의 아바타는 약 25년 전의 제한된 선택지에 비해 훨씬 유연한 언어 상호작용을 제공할 것이다.

Steininger는 “젊은 세대들이 미래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디오 게임의 영향으로 캐릭터를 매우 중시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Z세대와 알파 세대들이 2030년 럭셔리 시장의 30% 이상을 대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nault는 이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바타 인터페이스인 reno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다른 국가에도 도입할 것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