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awei는 자동차 시장에 이미 진출하고 있는 기술 대기업이다. 그러나 신규 산업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과정에서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소프트웨어 및 기술 의존도가 높다.

Apple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한편, Google은 Android Automotive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주요 기업 자리를 노리고 있다. Huawei는 HarmonyOS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안전성 및 연결성 기능의 작동을 지원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Huawei가 관련 전략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지만 차량을 첫 단계부터 개발한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Huawei가 차량을 생산한다면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 특히 현재의 파트너를 동일한 시장에서 다투는 경쟁자로 돌리게 되므로 이러한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한편 Huawei는 언젠가 자사 또는 파트너들의 차량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기술의 특허를 신청하면서 자동차 업계를 정복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 중 가장 최근 기술은 손동작을 통합하여 운전자들이 특정 작업을 훨씬 빠르게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조향 핸들이다. 이론상 운전자들은 음악 재생이나 음량 조절 기능을 제어하고 싶을 때에도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없다.

이번에 신청한 특허는 핸들에서 여러 방사형 영역을 사용하며, 각 영역에 손동작을 감지하기 위한 기술이 포함된다. 시스템을 통해 핸들 위에서 손을 위쪽 또는 아래쪽 방향으로 움직이면 음량을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핸들을 두 번 치는 다른 손동작을 통해서는 음악을 변경하거나 디지털 비서를 작동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시스템은 버튼을 적게 사용하는 스마트 핸들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Huawei의 기술을 사용하면 음량이나 미디어 버튼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하지만 크루즈 컨트롤 설정 등 더 많은 기능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기술적 방법을 찾는다면 장기적으로 다른 버튼도 대체할 수 있다.

Huawei의 기술은 아직 특허 단계이며 양산 버전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방편이며,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Huawei는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현재로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기술 대기업이다. Huawei는 국제 제재 기업으로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미국 기업이 개발한 기술 사용이 차단된 상태이다. 동 기업은 당초 기기에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Google서비스 등을 자사 시스템으로 대체하기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 HarmonyOS는 Android를 대체하며, Petal 솔루션은 Google Maps 등 Google 솔루션의 대안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