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 유럽 수소사회화 추진 - `30년 매출 50억 유로 목표
Bosch는 지난 7월 13일, “Bosch Tech Day 2023”을 개최하고, 개발 중인 수소 관련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Bosch는 기후 중립을 위해서는 그린 수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수소의 제조부터 압축, 저장, 사용까지 일련의 기술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해왔다. 2021년~2026년에는 수소기술에 약 25억 유로를 투자하고 2030년에는 수소사업으로 약 5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 포이에르바흐 공장에서 생산 중인 FC 파워 모듈(왼쪽). 재생 가능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장치(오른쪽)
Bosch는 같은 날, 슈투트가르트의 포이에르바흐 공장에서 연료전지(FC) 파워 모듈의 양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은 올해 3분기에 북미시장에 투입할 정인 Class 8의 대형 트럭에 탑재한다. 해당 대형 FC 트럭은 파일럿 사용자인 미국 Nikola Corporation에 공급된다. Bosch는 2030년까지 6t 이상의 신차 트럭 5대 당 1대가 FC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FC 파워 모듈의 부품은 독일 현지의 여러 공장에서 생산한다. 예를 들어, FC 스택은 바이에른 주의 밤베르크 공장에 공급한다. 또한 중국의 충칭(重慶) 공장에서도 FC 파워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부품은 우시(無錫) 공장에서 생산한다.
포이에르바흐 공장과 충칭 공장은 초기단계에서 연간 수천 대의 FC 파워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나아가 앞으로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앤더슨 공장도 이 공급망에 추가할 계획이다.
◆ 수소 생산과 응용 개발
Bosch는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프로톤 교환막을 사용한 수전해 장치의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했다. 올 가을에는 1.25MW의 프로토타입 전해장치를 시험적으로 가동하고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고체 산화물형 수전해 시스템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이용처에 대해 몇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고정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로,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쾰른 근교의 병원에서 실시한 테스트 프로젝트에서는 해당 기술로 종합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초기에는 천연가스로 가동하지만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대 중반에는 이와 같은 고정형 연료전지의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고정형 연료전지로 전력과 열을 공급(왼쪽). 수소 엔진의 개발(오른쪽)
◆ 유럽 전역에서 수소사회 실현 목표
이밖에도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수소엔진의 개발에도 대응하고 있다. 포트분사 타입과 직접분사 타입의 두 가지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수소엔진은 장거리 주행용 대형차에 사용되며 2024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4건의 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2030년까지 수 십만 대 규모의 차량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수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유럽에서의 수소사업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Bosch는 독일과 유럽의 정책 입안자에 대해 다음 네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첫째, 유럽에서의 수소생산 속도를 향상시킬 것, 둘째, 국제적인 수소 공급망을 확립할 것, 셋째, 수소를 모든 경제분야에서 사용할 것, 넷째, 수소를 유통시키기 위한 인프라를 서둘러 정비할 것, 이다.
유럽이 “수소 대응능력”뿐만 아니라 “수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수소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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