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 운전자 대화 항시 청취하는 디지털 비서 기능 개발
현대적인 차량 경험을 위해서는 전방 주시를 유지하면서 특정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비서 기능이 필수이다.
스마트폰 또는 Android Auto 및 Apple CarPlay에서 지원되는 Google Assistant와 Apple Siri를 이용하면 모바일 앱과 전화, 메시지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두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을 제어하고 오디오 앱에서 음악을 재생하며, 전화 송수신, 메시지 읽기,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답변 전송 등을 제공한다.
차량에 통합된 비서 기능은 공조 장치 조절이나 내장된 내비게이션 솔루션 제어 등 차량과 연결된 더욱 발전된 과제도 수행할 수 있다.
Ford는 이미 차량에 음성 명령 기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Alexa 등 여러 모바일 비서 기능도 통합했다.
하지만 앞으로 Ford 차량의 디지털 비서 기능에 여러 중요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Ford는 최근 호출 문구(wake-up pharse) 없이 대화와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비서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의 특허를 신청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비서 기능에는 음성 명령 청취를 시작하기 위한 호출 시스템이 필요하다. 운전자들은 ‘Siri야’(Hey, Siri)처럼 특별한 문구를 사용하거나 핸들의 음성 명령을 눌러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는 Android Auto처럼 핸드폰 연동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면 대시보드 화면에서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Ford의 새로운 특허는 운전자가 말하는 모든 내용을 청취하여 일반적인 대화 중에 작동 가능한 디지털 비서 기능을 설명하며 “항시 청취 및 활성화된 음성 비서 기능 및 차량 작동”이라는 기술을 소개한다.
개인정보를 중시한다면 이 지점에서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기술이 모든 대화 내용을 듣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Ford는 이 방식을 수용하면 운전자의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장점이 클 것이라고 설명한다.
Ford는 자사의 디지털 비서 기능을 ‘Ford’라고 하며, 이용자들이 ‘Ford야’(Hey, Ford)라고 부르면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특허에서 설명한 업그레이드를 적용하면 이용자의 말을 항시 청취하는 모드를 통해 운전자가 대화 중 디지털 비서 기능을 개입시킬 수 있다.
Ford는 신기술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예시 대화를 제공한다.
한 예시에서 운전자는 “오늘밤 디트로이트에서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어. Ford, 어떻게 생각해? 내 생각엔 디트로이트까지 갈 수 있는 연료가 충분한 것 같은데 날씨가 매우 추울 거야”라고 말한다. 또 다른 예시에서는 운전자가 “Ford야”라는 호출 문구를 이용하는데 두 사례 모두 디지털 비서 기능이 음성 명령에 따라 유사한 분석을 수행한다.
이 예시 대화에서 Ford의 디지털 비서 기능은 발화된 내용을 두 가지 부분으로 분리한다. 먼저 이 기능은 디트로이트까지 이동하기에 차량의 연료가 충분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빠르게 확인한다. 이 작업을 위해 현재 주행거리를 살펴보고 목적지까지 거리를 계산하여 주유 없이 디트로이트에 도착할 수 있을지를 추정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날씨 예보를 확인하여 디트로이트의 기온을 살펴본다.
분석 내용을 통해 이 기능은 운전자에게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며, 날씨 예보도 함께 전달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할 연료가 충분한지를 알려준다. Ford는 차량이 대화형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람과 유사하게 친절한 문구로 답변하는 상황을 구상한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비서 기능은 깊은 수준의 차량 통합을 제공하므로, 모바일 비서 기능이 이용할 수 없는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Google은 Android Automotive 기능을 보유한 차량의 Google Assistant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하지만 이 경우에도 특정한 제약이 여전히 존재한다.
Ford의 디지털 비서 기능은 차량의 데이터 관리자(governor)로서 운전자에게 답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는 유사한 경험을 위해 배터리 정보를 읽을 수 있다.
Ford는 특허 내용에서 이 디지털 비서 기능이 차량에 차세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을 깊이 다룬다. 기사 말미에 관련 문서를 첨부했지만 핵심은 운전자의 음성을 항상 청취하여 모든 대화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다.
Google이 데이터를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하게 여기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유사한 개념에 군침을 흘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술 대기업들도 음성을 항상 청취하는 비서 기능을 만들었고 더욱 실제적인 대화를 구상했지만, 개인정보 문제 해결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다. Ford가 이 아이디어를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유사한 걸림돌에 부딪힐 것이지만 이를 채택하는 방향과 관련된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확신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사와 운전자 데이터에 대한 관리 권한을 더 많이 확보하기를 원하고 특히 인포테인먼트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Ford의 기술은 아직 특허 신청 단계이므로 양산차에 도입할지 여부를 숨죽이며 지켜볼 필요는 없다. 당분간은 Ford 차량에서 Google Assistant, Siri, Alexa가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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