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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트렌드

야간 운행, 향후 로보택시 상용화에 필수 요소

  • 작성일

    2023-06-12
  • 조회수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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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예약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는 로보택시의 수익성 있는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2022년 말 일부 자율주행(AV) 프로젝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인식되자 투자수익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Argo AI는 청산 절차까지 밟았다. 그 여파로 Gatik 및 Oxbotica와 같은 AV 개발기업은 실험적인 로보택시 프로젝트 대신 빠른 시일 내에 실현 가능한 물류 사용 사례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 Aptiv의 합작 AV 기업 Motional은 위와 같은 변동을 전혀 겪지 않았다. 상용화 담당 부사장 Akshay Jaising은 “로보택시는 여전히 무인 주행 산업에서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 조사 기업 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로보택시 분야의 중기 성장 전망을 높게 평가하며 2023년 1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39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로보택시가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려면 모든 조건에서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운행을 제공해야 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모든 장소에서 24시간 동안 발생하는 주간과 야간의 조도 변화에 따라 불가피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하지만 Motional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히 자동화된 야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AV를 쉬지 않고 수송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

 야간 운행 수요

Motional은 2022년 후반부터 호출형 승차공유(ride-hailing) 네트워크 Lyft 및 Ube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자율주행 약 13만 건이 오류 없이 진행되었다. 시범 운행은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사람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진행했다. Jaising은 사람 운전자가 Motional의 프로세스와 및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탑승자가 자율주행차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한다. 2023년 2월부터 야간 운행도 동일한 방식으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Motional은 올해 말에는 처음으로 완전 무인 주행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자정 이후 대중 교통이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승차 공유 및 선택할 수 있는 기타 민간 모빌리티에 관한 수요가 발생한다. Motional은 야간 운행을 견고한 비즈니스 사례이자 자사의 기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간을 연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Jaising은 “야간 승차 수요는 주간보다 훨씬 높지만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상호작용이 수반되므로 당사의 시스템 역량을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기 이전에 시스템이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도록 대대적인 야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Motional의 SAE 레벨4 로보택시는 순수 전기차인 현대 《Ioniq5》를 기반으로 한다. Jaising은 이 차량이 주간과 야간 주행은 물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운행 가능한 장치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 레이더, LiDAR를 조합하여 차량 주변의 360도 시야를 제공하는 센서 30여개를 탑재했다”고 언급했다. 각 센서는 장점과 보완할 점을 모두 보유한다. 레이더는 적응성이 높지만 해상도가 낮고, 카메라는 2D 해상도가 높지만 조도 조건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LiDAR는 조도와 관계 없이 정밀하지만 비용이 높고 우천 등 날씨의 영향으로 쉽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Motional의 첨단 AI 기반 알고리즘은 센서 융합을 통해 별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병합하여 일관성 있는 외부 세계 인식을 제공할 수 있다. 그 결과 Motional은 각 센서 성능의 핵심적인 강점은 활용하고 약점은 상쇄할 수 있다.

 상용화 과정

Motional만 어두운 야간 AV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Motional의 행보는 24시간 운행으로 전환하고 있는 많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동향을 나타낸다. 예컨대 중국에서 Baidu는 4개월 간의 테스트 이후 2022년 12월 우한 지역의 서비스 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오후 11시로 다소 연장했다. 한편 로보택시에 주력하는 GM의 자회사 Cruise는 최초 출시 당시에는 Motional과 반대로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만 운행했으나 14개월 이후 2023년 4월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24시간 서비스로 연장했다.

Jaising은 Motional 로보택시 기술의 전체적인 비전은 모든 조건과 상황에서 AV가 사람 운전자와 동등한 적응 능력을 갖추는 것을 추구하므로, 야간 운행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개인 소유 차량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각 도시는 주차에 사용되던 공공 공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Automotive World>에 언급했다. 예컨대 Motional 자체 연구에서는 로보택시가 싱가포르에서 개인 차량 60만 대 이상을 포함하는 전체 플릿의 필요성을 66%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aising은 편의성이 이러한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원하면 어느 때든 쉽고 편안한 승차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탑승자에게 제공하는 완전한 자율주행 경험이란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설계한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차량이 도착하면 탑승자가 앱을 통해 도어를 열고,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차를 시작하며 필요 시 원격 비서에게 연락해 질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추구”

끝으로 Jaising은 라스베이거스 야간 서비스가 Motional의 상용화 로드맵에서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여러 지역에서 24시간 운행을 제공하면 전체 로보택시 분야가 기술 역량과 수익성을 결합하여 투자자가 기술의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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