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 충격 흡수 시스템 내장된 좌석 개발
이러한 장치는 외부 쇼크 업소버가 흡수하지 못한 추가 하중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CarBuzz>가 발견한 내용에 따르면 Honda는 미국특허청(USTPO)에 차량의 좌석 프레임에 장착 가능한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에 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이 기술은 이론적으로 차량의 덜컹거림(jarring)은 줄이고 탑승자의 승차감에 기여하는 한편 특정 충돌 시나리오에서 안전성과 관련된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외부 자동차 쇼크 업소버는 차량이 과속 방지턱 또는 더욱 위험한 바위 등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충격 하중을 일부 흡수하도록 설계되었지만, 더욱 거친 노면에서는 나머지 충격 하중이 차량 실내에 일부 전달되어 탑승자에게 불편감을 유발하거나 부상도 초래할 수 있다.
Honda는 특히 정강이 뼈나 팔꿈치 등의 신체 부위가 불편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좌석 프레임에 추가로 쇼크 업소버가 장착되면 나머지 충격 하중이 탑승자에게 영향을 주기 이전에 흡수할 수 있다.
특허 문서에서는‘충돌(collision)’을 반복적으로 언급하지만, 이 용어는 중대한 충돌뿐만 아니라 바퀴가 과속 방지턱과 부딪히거나 도로의 바위 및 패인 곳을 지나가거나 거친 지형을 주행하는 등의 상황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onda는 다른 차량 또는 나무와 부딪히는 등 더욱 중대한 충돌 상황에서도 좌석 쇼크 업소버가 탑승자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접촉 지점이 좌석인 충돌 상황에서 탑승자의 신체에 가해지는 힘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는 설명이다.
특허 문서는 “자동차가 장애물과 부딪히는 심각한 충돌 중 일부 경우에는 외부 쇼크 업소버가 부분적으로 충격 하중을 흡수하고 나머지 하중이 실내로 전달된다”며, “실내에 위치한 브라켓(bracket)이 외부 쇼크 업소버가 흡수하지 못한 나머지 충격 하중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Honda는 자동차 안전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좌석에 관한 아이디어도 뇌 손상 위험을 줄이는 에어백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해당 에어백은 안전성 분야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쇼크 업소버에는 패브릭으로 감싼 플라스틱 커버가 적용될 수 있으며, 해당 부분은 충격 하중이 좌석에 도달하기 이전에 흡수할 수 있다. 브라켓 자체는 두 부분, 즉 아치형 또는 원형 표면과 더 넓은 표면 영역으로 구성되어 충격 하중으로부터 좌석에 앉은 탑승자를 추가로 보호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 좌석은 상당한 발전을 거듭했다. 하이엔드 차량의 경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앉는 자리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가지며, 온열, 냉각, 마사지, 전력 조절, 사이드 에어백 및 최소한 안전벨트가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 진동으로 알릴 수 있는 안전벨트 알림 센서 등의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거친 노면이나 장애물에 의한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은 시트에 폼(foam) 소재를 적용하거나 서스펜션 및 관련 외부 요소를 조절하는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다.
Honda의 솔루션이 양산까지 도달한다면 시트 내부 소재를 넘어서 탑승자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발전된 형태의 좌석 설계가 될 것이다. 또한 안전성 관점에서 이러한 좌석은 충돌 시 에어백 및 기존 충격 흡수 공간(crumple zone)과 함께 탑승자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뚜렷한 승차감 차이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Honda가 바닥에 장착한 작은 쇼크 업소버를 통해 좌석 설계를 보충한다면 경쟁에서 다소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 NHTSA 및 IIHS 등 충돌 규제 관련 당국의 평가를 통해서도 이러한 좌석 설계가 탑승자의 안전성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 여부가 드러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특허 단계를 넘어 양산에 도입된다면 가장 사양이 높은 《Pilot》 등 고가 모델에 최초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 기술이 Acura 등 고급 브랜드에서만 사용되어 NASA에서 영감을 받은 Nissan과 Infiniti의 Zero Gravity 좌석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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