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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koh Industries, LED 칩 2만개 탑재 헤드램프 개발

  • 작성일

    2023-05-22
  • 조회수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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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koh Industries는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사람을 인식하고 눈부심을 방지하는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1개 당 2만 개의 LED 칩을 탑재하고 개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다른 차량 운전자 등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LED 수를 일반적인 램프의 약 1,700배로 늘려서 조사 범위를 보다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탑재 차량이나 맞은편 차량 등의 시야를 각각 확보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Ichikoh Industries는 “HD Monolithic PictureBeam”이라고 불리는 신제품을 모회사인 Valeo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운전 지원 시스템에 사용하는 차량용 카메라, ECU와 조합해서 사용한다.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바탕으로 ECU가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보행자, 표지판을 인식하고 Ichikoh Industries의 시스템이 조사할 범위를 결정한다. 그 다음 2만 개의 LED 칩 중에서 오프(off) 해야하는 부분을 지시한다. 맞은편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가 눈이 부시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표지판에 닿는 빛을 약하게 해서 빛 반사를 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에도 빛의 조사 범위를 제어하는 첨단 하이 빔 기술 “Adaptive Driving Beam(ADB)”이라고 불리는 기술이 있었다. 12개의 LED를 사용해서 빛을 비출 범위를 세로로 긴 막대 형태로 12분할하는 조명 시스템 등이다.

다만 제어하는 단위가 커지기 때문에 보행자가 없는 곳까지 어두워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는 밝게 비추어야 하는 부분과 빛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Ichikoh Industries의 가미치카 유키(神近悠樹) 마케팅 부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정밀도가 높은 조명 시스템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전부터 작은 LED 칩을 다수 사용해서 섬세하게 배광하는 아이디어는 존재했지만, LED의 비용이나 ECU의 성능이 걸림돌이 되어 실현되지 못했다. 그 밖에도 조명 내부에 여러 개의 거울을 움직여서 빛이 닿는 형태를 변경하는 방식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구동 부분이 늘어나면 동작 불량이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Ichikoh Industries는 이러한 방식에 비해 온 / 오프를 제어하는 편이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다.

신규 개발한 Monolithic PictureBeam은 ECU가 보다 멀리 있는 것을 식별할 수 있게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실용화 가능성이 생겼다. 가격도 LED 비용이 낮아지면서 기존 ADB보다 고가지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완성차의 차량용 카메라, ECU와 실제로 조합해서 성능을 검증하거나 자동차 메이커의 요구에 대응하는 등 2024년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가미치카 부장은 “(맞은편에 차량이 있는 경우에도) 하이 빔을 켤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없어도 되는 완전 자율 주행이 모든 곳에 보급되는 시대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 현재는 고도의 조명 시스템 기술 혁신에 대한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Ichikoh Industries도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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