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30년까지 EV에 5조엔 투자 발표
Toyota 는 5월 10일,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관련으로 5조 엔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계획보다 1조 엔 늘어났다. 2023년 3월에 대한 연결순이익은 2조 4,500억 엔 규모로, 수익은 여전히 세계 1위다. EV는 유럽 메이커를 포함해 글로벌시장에서 2030년까지 “160조 엔”의 투자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Toyota도 EV 투자를 늘려 뒤를 쫓는다.
5월 10일, 사토 코지(佐藤恒治) 사장은 도쿄에서 개최된 결산설명회에서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EV를 확실하게 라인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조 엔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2023년부터 2030년까지의 기간 동안 1조 엔을 추가 투자한다. 2026년까지 중간 계획으로는 2.5조 엔이라는 수치도 새롭게 제시했다.
Reuters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메이커는 EV와 배터리 등에 2030년까지 약 1조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VW은 향후 5년 간 EV를 중심으로 1,800억 유로, GM도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한다.
Toyota의 EV 투자액은 VW의 20% 정도이며, 기업 규모가 비교적 작은 GM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 Toyota는 투자 효율도 중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등을 포함한 “전방위 전략”을 내걸고 있으며, EV를 중심으로 내걸고 있는 VW 등과는 전략이 다르다.
Toyota의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던 수익능력이다.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나타내는 영업 현금 흐름은 전기에 2조9,550억 엔으로 11년 연속 2조 엔을 넘겼다. 2021년 영업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도쿄증권거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Toyota는 1개 사가 상장한 제조업 합계(32 조 엔)의 약 10%를 벌어들였다.
Toyota가 중시하는 지표인 “총 자금량(금융사업을 제외하고 현 예금과 일부 유가증권 등)”도 쌓여 있다. 2023년 3월 말은 11조 3,137억 엔으로 1년 동안 8,000억 엔 가까이 늘어났다.
수익능력은 경쟁사에 비해서도 두드러진다. VW의 2022년 4월~2023년3월기의 순 이익 규모가 1조 7,000억 엔, M-Benz도 2조1,000억 엔에 불과하다. Tesla도 1조 5,000 억 엔으로 약 1조 엔 정도 차이가 있다. 다만 현재는 아직 본격적인 EV 투자를 실시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익을 내고 있는 측면도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EV전략을 가속화한다 | ||
Toyota | ?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350만 대를 판매 ? 2030년까지 5조엔을 투자 | |
Tesla | ? 2030년에 2000만대 판매 ? 2023년~2025년에 연간 70억~90억 달러를 투자 | |
VW | ? 2030년에 신차판매의 50%를 EV로 ? 2027년까지 EV 중심으로 1,800억 유로 투자 | |
GM | ? 2035년까지 모든 차량을 EV나 연료전지 자동차(FCEV)로 변경 ? 자율주행과 병행하여 `20~`25년에 350억 달러 투자 | |
Ford | ? 2026년까지 전세계에서 200만 대를 생산 | |
Stellantis | ? 2030년에 전세계에서 500만 대 규모를 판매 | |
M-Benz | ? 2030년에 모든 차종의 판매를 EV화 ? 2022년 30년에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 | |
Hyundai | ? 2030년 전세계에서 364만 대를 생산 ? 2030년까지 한국 내에서 24조원 투자 |
※ Toyota는 전년 4월 ~ 다음해 3월, 해외메이커는 1~12월 기준. 2022년은 실적이며 2023년 이후가 예상. 환율은 2023년 3월 기준 평균 1달러= 135엔, 1유로 = 141엔으로 환산
해결과제는 EV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장 등 수요변동에 대한 대응이다. 사토 사장은 EV시장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EV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HEV의 수요가 여전히 높다. 강점인 HEV로 이익을 확보하면서 EV 등 성장 투자의 기초자금을 마련할 수 있느냐가 Toyota 전략의 핵심이다. 사토 사장은 “특정 지역에 특화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oyota의 EV 판매대수는 주요 완성차 메이커 중에서도 최하위다. 가장 판매대수가 많은 Tesla는 131만 대, 중국의 비야디自가 91만 대였으나 Toyota는37,000대에 불과하다. 2024년 3월기에는 Lexus를 포함해 전체 1,040만 대의 판매 목표를 내걸었으나 그 중 EV 판매 계획은 20만 대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은 자동차 메이커의 향후 투자 부담을 실적 예상에 적용하고 있다. QUICK FactSet에 따르면, 순이익의 시장 예상 평균에서는 앞으로 투자가 본격화되는 Toyota는 2026년 3월기에 이익이 감소할 전망인 한편, EV로 선행한 Tesla가 2025년 12월에 약 3조 엔으로 Toyota를 제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지금은 EV로 이익을 내고 있는 Tesla도 2010년에 상장한 이후, 2019년 12월기까지 적자가 계속되어왔다. Ford의2023년 1~3월기 EV사업은 이자 비용 및 세금 전 이익(EBIT) 기준 7억 달러의 적자였다.
세계가 빠르게 EV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기존처럼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투자 부담이 선행하는 가운데, 얼마나 빨리 매력적인 EV등의 전동차를 라인업하여 소비자의 지지를 얻느냐가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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