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comm 은 반도체와 관련 통신 기술을 판매할 수익성 좋은 고객 기반으로서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고자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5월 8일 이러한 목표 달성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Qualcomm은 이스라엘에서 자동차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와 단일 칩 시스템(system on a chip) 기술을 구축하는 팹리스(fabless), 즉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utotalks를 인수한다. 관계자들은 인수 가격이 3억 5천만 달러~4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Autotalks의 기술은 차량(이륜차, 자동차 및 다른 모빌리티 형태가 될 수 있음)과 운전자가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 등 도로의 위험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센서에 사용되며,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호환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차량과의 통신도 가능하다. Qualcomm은 Autotalks의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모빌리티 중심의 Snapdragon Digital Chassis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계약의 금전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지만,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약 3억 5천만~4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는 Qualcomm에 의견을 요청했으며,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대로 기사 내용을 추가할 것이다.

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Autotalks는 2009년에 창립되어 1억 1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삼성, 현대, Toyota 등 전략적 투자자와 Gemini Israel과 Magma Venture Partners 등 금융 투자자들이 자금을 지원했다.

Qualcomm은 지금까지 자동차 사업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기회를 얻었으며, VW, GM, M-Benz, Cadillac, Honda, Stellantis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작년 9월 Qualcomm은 구체적인 컨셉이 아닌 장기적인 아이디어이지만 자동차 분야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설계 채택(design win)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더욱 구체적으로 Qualcomm의 QCT 부문(모바일 및 무선 반도체와 관련 기술을 다루는 핵심 CDMA 사업)은 자동차 분야 매출이 2021 회계연도에는 9억 7,500만 달러, 2022 회계연도는 13억 달러라고 밝혔다.

Qualcomm이 Autotalks와 같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첨단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안전성은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고객이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요 기능 및 솔루션으로서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구현 시점과 관계없이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규 자동차 모델을 설계할 때 투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술이 되었다. 그러므로 Qualcomm이 이 분야의 역량과 제품 범위를 강화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합당한 단계이다.

Qualcomm의 수석 부사장 겸 자동차 부문 본부장 Nakul Duggal은 “당사는 2017년부터 V2X 연구·개발 및 배치에 투자했으며, 자동차 시장이 성숙하면서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스마트 수송 시스템을 위해서는 독립된 V2X 안전성 아키텍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사는 실제 도로 이용자의 안전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Autotalks가 다년 간 구축한 V2X 기술 및 제품 생산 경험과 의지를 공유하며, 협력을 통해 매우 중요한 안전성 기술인 V2X의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대중 시장 채택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V2X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Autotalks의 CEO Hagai Zyss는 “V2X 솔루션을 통해 수송과 자동차 산업의 안전성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사의 목표였다”며, “당사의 지식과 전문성을 결합하여 수송 효율성과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제고하는 강력한 V2X 제품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V2X의 폭넓은 채택도 앞당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Qualcomm과 함께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고 시장에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