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Continental, 대형 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 파트너십 진행
양사는 동 시스템이 2027년 미국에 출시되는 Class8 대형 트럭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기업 Aurora Innovation(이하 “Aurora”)이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차량 부품 공급업체 Continental과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지난 목요일 트레일러 트럭(big rig)에 적용할 자율주행 시스템의 설계와 제조 및 납품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동 시스템이 2027년 미국에 출시되는 Class8 대형 트럭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한다. Aurora는 3주 전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기능 완료(feature complete)’ 상태라고 밝혔으며, 이번 합의에서는 산업화 계획의 세부사항을 제시한다.
하지만 Aurora의 단기 목표 및 Continental과의 합의는 기술적 난관과 자금 지원 부족, 규제 관련 의문점, 노동계의 반발 및 경제 역풍으로 인한 자율주행 트럭 분야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발표되었다. Aurora CEO Chris Urmson은 “자율주행차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서가 지배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자율주행 도입 계획 및 타이밍과 관련하여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Automotive News>에 밝혔다.
그는 2024년 후반 미국 댈러스와 휴스턴을 오가는 노선부터 무인 상용 트럭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확정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자율주행 트럭을 플릿에 점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Peterbilt과 Kenworth를 소유한 PACCAR와 Volvo Group 등 제조사들과 직접 협력할 것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Aurora의 파트너사이며, 이러한 여건은 모두 2027년 Continental과의 협력 확대의 배경이 된다. Urmson은 “양사는 긴밀히 협력하고 상대방도 당사의 목표에 동의하고 있으며, 목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며, “협력을 대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사의 합의는 순수 파트너십에 관한 것이며 Continental은 Aurora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 몇몇 업계 전문가들은 Aurora가 인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urora는 2022년 손실 $17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6,800만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전년도 손실은 $7억 5,500만 및 매출은 $8,200만이었다. Aurora는 이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우선주, 채무 증권(debt securities), 주식 예탁증권(depositary shares), 신주 인수권(warrant) 및 기타 금융 자산 등으로 $3,500만을 조성하여 현금 흐름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간략히 기술한 문서를 제출했다. 2022년 Aurora가 보유한 현금 및 단기 투자는 $11억으로, 전년도의 $16억원 대비 감소했다. 기업 임원들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현금과 단기 투자가 충분하며 불확실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Aurora가 지난 목요일 SEC에 제출한 8-K 공시자료에 따르면 Continental은 자율주행 시스템 생산을 위한 시설 개조에 $3억 4,500만을 투자할 예정이다. Continental은 미국 텍사스 주 뉴브라운펄스의 신규 공장 및 다른 글로벌 시설에서 동 시스템을 생산 및 조립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는 트럭 운영업체와 운송업체가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하드웨어(hardware-as-a-service)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트럭 운영업체가 제조사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주문한 후 Aurora Horizon 플랫폼 구독을 시작하는 형태이다. Continental은 해당 매출의 일부를 지급받는다.
Continental은 생산을 넘어 자율주행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러한 작업은 기존의 타이어 서비스 센터나 매장에서 진행될 수 있으나 양사는 아직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Continental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부 책임자 Frank Petznick은 “가장 중요한 유지보수 진행 방식은 여전히 마련 중이지만 분명 기존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체 부품을 트럭과 가까운 곳에 유지하고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다운타임이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Aurora도 Ryder System과 차고 내 자율주행 트럭 유지보수에 관한 별도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Petznick은 이번 신규 파트너십이 자율주행 분야의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3년 간 노력한 성과를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Continental은 올해 초 단일 칩 시스템(system-on-chip) 제공기업 Ambarella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음으로 Continental은 자율주행 트럭 사업을 위한 발판을 확보하고자 했다. Petznick은 “현재 트럭 기사가 부족하고 육로 운송이 많은 상황은 상업적으로 매우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Aurora CEO Chris Urmson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커리어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Continental은 자율주행차 《Boss》에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 및 추가 지원을 제공했으며, Urmson 및 기타 업계 선구자들은 동 차량으로 자율주행 업계의 중요한 행사에 속하는 2007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무인 자동차 경주(Urban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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