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차량 네 대를 하나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결합하여 파티나 야외 영화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보유한 음향 시스템 중 자동차 오디오가 가장 좋은 하이파이(hi-fi) 시스템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시스템은 보통 주변에 크게 들릴 수 있는 음량에서도 훌륭한 음질을 제공하며, 이동성이 매우 높다. 이제 Ford는 차량 여러 대를 결합하여 파티에 어울리는 완벽한 음향 시스템을 조성할 수 있는 독창적인 신규 특허를 신청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4월 20일 “복수 차량 음향 시스템(Multi-Vehicle Audio System)”이라는 다소 인상적이지 않은 명칭으로 이러한 특허를 공개했다. 여러 차량의 음향 시스템을 무선으로 동기화하여 대규모 스테레오 또는 서라운드 시스템의 개별 스피커처럼 작동하도록 한다는 영리한 아이디어가 주요 내용이다. 예컨대 파티 장소에서 차량 두 대를 양쪽에 주차한 후 각각 왼쪽, 오른쪽 스피커처럼 작동하도록 할당할 수 있다. 이 경우 각 차량은 할당된 채널에 적합한 음향을 재생한다.

Ford는 도표를 이용해 이 기술의 다른 활용도를 증명한다. 여러 레이아웃을 통해 차량이 야외 영화관 스피커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상황을 묘사한다. 또한 차량의 테일게이트를 연 상태로 파티를 즐기거나 춤을 추는 데 이상적인 환경으로서 사람들 주변으로 4방향 서라운드 음향도 설정할 수 있다.

Ford의 특허는 특히 자율주행차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이 경우 차량이 특정 영역에서 스테레오 또는 서라운드 음향에 필요한 설정에 맞게 정렬되도록 차량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 차량들은 명령에 따라 도어나 윈도우, 루프를 개방한 후 파티를 시작하기 위해 적절한 음량으로 콘텐츠를 재생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자율주행차 없이도 작동 가능하다. 차량을 올바른 설정으로 수동 주차하고 동기화 후 콘텐츠를 재생하면 된다. 특허 내용에서는 차량들이 GPS와 무선 통신을 통해 음향 시스템 내 각자의 위치를 결정한 후 설정에 따라 적절한 채널 콘텐츠를 재생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The Drive>는 Ford에 해당 특허 및 양산 적용 계획에 관하여 질문했으며, 답변이 확보되는대로 동 기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Ford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어쨌든 누구에게나 친구들과 해변에서 음악을 들으며 밤새 흥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이러한 특허가 있다면 파티를 고조시키는 기술에 관해서는 Ford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