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liv, 기울일 수 있는 스티어링 휠 시험 제작
스웨덴의 Autoliv는 정차 시 또는 자율주행 중에 운전자 주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림(Rim, 스티어링 휠의 잡는 부분)을 기울일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을 시험 제작했다(그림1).
2028년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utoliv는 수동으로 기울일 수 있는 스티어링 휠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실용화는 “생각보다 빠를 것”이라고 한다.
▲ (그림1) Autoliv가 시험 제작한 림을 기울일 수 있는 스티어링 휠(왼쪽이 기울이기 전, 오른쪽이 기울인 후의 모습)
스티어링 휠을 기울일 수 있으며, 하차 시에도 무릎을 부딪힐 우려가 줄어들고, 타고 내리기 쉬워진다. 기울기를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경사와 동일하게 만들면 운전자 주변 공간을 보다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서는 충전하면서 차량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에 쾌적함이 향상된다. 또한 자율주행 Level 3 이상에서는 시스템에 운전을 맡긴 동안 스티어링 휠을 기울여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된다.
림을 회전시키기 위한 모터와 기어, 나아가 사람이 걸렸을 때 말려들지 않도록 동력을 차단하는 클러치를 스포크(Spoke, 림과 스티어링 휠 중심부를 연결하는 부분)에 적용하여 실현한다.
다만 스티어링 휠을 기울이는 동안(회전 중)이나 기울인 상태(회전 후)에서 에어백의 전개와 그 사이 스포크, 림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해결 과제다. 엔진을 끈 상태에서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 있지만, 엔진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는 에어백은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 에어백 전개 시에는 큰 충격이 스포크나 림에 전달된다.
Autoliv는 상부 림을 없애고, 거기서 에어백을 전개하는 것과 에어백을 커튼 에어백처럼 차량 실내 상부에서 전개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Autoliv가 이와 같은 스티어링 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메이커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Autoliv의 기술자에 따르면 자동차 메이커는 승하차 시, 차량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때 운전자 주변 공간을 넓히고 싶어한다고 한다.
분명 시스템이 모든 운전 조작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Level 4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수납해서 공간을 확보한다는 접근방식도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Level 3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운전자가 다시 운전 권한을 넘겨받아야 할 때도 있다. 스티어링 휠을 수납해버리면 운전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수납이 아니라 기울이는 정도라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Autoliv에서는 졸음이나 피로도, 스트레스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심박 감지 센서가 탑재된 스티어링 휠도 개발하고 있다(그림2). 좌우로 잡는 부분에 각각 금속 전극을 배치한 것으로 양 전극을 통해서 심박을 감지한다.
▲ (그림2) 심박 감지 센서 탑재 스티어링 휠(Autoliv의 시험제작 제품)
좌우 그립부분에 금속 전극을 배치했다.
해결 과제는 감지한 심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졸음이나 피로도, 스트레스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HMI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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