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주차를 한 후 차에 미취학 자녀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쇼핑을 하거나 카페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Continental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광대역(UWB) 무선 전파를 사용하여 차량 내 유아를 감지하고 부모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매우 더운 여름에 차량에 아이만 남아 있다면 건강 문제가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 외부 기온이 30℃라면 차량 실내 온도는 30분 만에 치명적인 수준인 46℃에 도달한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아동 약 40명이 차량 내 일사병으로 사망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Euro NCAP은 관련 경고 장치를 요구사항에 반영했으며, 미국에서도 유사한 기준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Continental은 차량에 남겨진 아동을 인식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동 시스템은 6~10GHz 전송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UWB 기술을 사용하며 레이더 원리에 따라 반사되는 무선 전파를 분석한다. 시스템은 무선 반사파의 주파수와 위상 변화를 통해 유아의 특정한 호흡 및 미세 움직임 양상을 감지하여 운전자가 아이가 있는 것을 잊고 차량을 잠궜을 경우 10초 내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를 위해 Continental은 디지털 차량 액세스 솔루션 CoSmA에 경고 시스템을 통합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향후 도입될 안전성 가이드라인에 대비할 수 있다.

동 시스템은 차량이 잠긴 이후에도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며 UWB 신호로 내부를 스캔한다. 동시에 지능형 로직을 통해 유아의 미세 움직임이 보이는 전형적인 특성을 기준으로 움직임 양상을 분석한다. 예컨대 아동이 아닌 성인이 차량 내에 있다면 이를 감지하여 경고를 전송하지 않는다. Continental에 따르면 UWB 기반 감지 기능은 모든 위치에서 인식 가능하며, 아동을 덮어 두었거나 실내 발 밑 공간에 두었더라도 발견할 수 있다.

동 시스템과 기존 CoSmA 액세스 솔루션을 결합하면 추가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전체 비용이 감소하여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장점을 제공한다.

CoSmA는 2021년 UWB 기반 차량 액세스 솔루션으로 출시되었다. 해당 스마트키는 디지털로 작동하며 접근 기능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직접 통합된다. CoSmA는 스마트키 신호를 해킹하는 릴레이 공격(relay attack)을 방지하는 중요한 보안 기능 개선을 제공한다. UWB 송수신기는 알고리즘을 통해 디지털키가 차량 내부 및 외부에 있는지를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구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들지 않고도 비접촉으로 차량에 액세스하여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다. 차주들은 실제 스마트키를 전달하는 대신 복수의 디지털 키를 만들어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키가 생성되면 다른 사람들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