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중국 EV 메이커 대상 배터리 가격 인하 - Tesla는 제외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업계에서 가격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메이커 CATL이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리튬 광산 이익 환원계획을 추진하고, 배터리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산업 체인 관계자가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 세계 최대 규모 EV용 배터리 메이커 CATL
리튬 광산 이익 환원계획의 대상은 모든 거래처가 아니라 중국의 EV메이커 “Li Auto”, “NIO”, Huawei, 지리自 산하의 EV 브랜드 “ZEEKER Intelligent Technology” 등 일부 특정 거래처에 한한다고 한다.
리튬 광산 이익 환원계획의 중요 조항은 향후 3년 간 일부 차량용 배터리의 탄산 리튬 가격을 1t 당 20만 위안으로 정하고, 자동차 메이커는 약 80%의 배터리를 CATL에서 구입한다고 정하고 있다.
배터리용 탄산 리튬은 현재 1t 당 47만 위안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1t 당 20만 위안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 자동차 메이커는 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관계자는 “대상 기업은 주로 CATL의 중국 거래처이며 Tesla는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협정을 체결한 후 올해 3분기부터 실시되며, 일부 자동차 메이커는 이미 체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가격 인하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CATL은 상류 기업에도 약 10%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한 소재 공급업체는 기존에는 CATL은 마진이 크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큰 폭의 가격인하는 요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한다.
배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CATL의 가격 인하 조치에 대해“다른 배터리 메이커가 곤란해졌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메이커 “창청自” 산하의 “SVOLT Energy Technology”도10%의 가격 인하 계획을 내걸었으며, 일부 공급업체는 가격 인하에 협력해줄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차량용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CATL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자발적으로 가격인하를 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탄산 리튬 등의 배터리 재료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 CATL은 원재료 가격 인상 폭에 따라 배터리도 가격을 인상하는 원료 가격 연동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재료 가격이 40% 급등하면서 당시 CATL은 자동차 메이커를 상대로 약 40%의 가격을 인상했다. 다른 배터리 기업은 재료 가격 인상분 전체를 자동차 메이커에게 전가하지 않고 일부 비용은 자사가 부담했기 때문에 이 가격 인상은 꽤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40%의 가격 인상은 자동차 메이커에게는 부담이 되었고, 핵심 부품인 차량용 배터리의 공급에 위기감이 높아졌다. NIO, Li Auto 등은 배터리를 직접 제조하거나, 다른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ATL도 압박을 느끼고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314동 현대·기아 차세대자동차 연구관 5층
TEL. 02-870-8000 / FAX.02-886-1902
COPYRIGHT ⓒ 2021 HYUNDAI NGV.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