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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트렌드

AGC, LiDAR 일체형 필라 개발 - 자율주행에 대응

  • 작성일

    2023-03-10
  • 조회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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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소재는 100년에 한 번인 변혁기를 맞이한 모빌리티 업계에서 새로운 용도를 개척할 수 있을까? 1907년에 창업한 글래스 메이커 AGC는 그 해법을 자율주행용 부품재에서 찾으려 하고 있다. 고성능 센서 “LiDAR”와 글래스를 조합하여 구조 부품재와 일체화 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실용화할 수 있게 되면, 자율주행차의 디자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품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CES”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었다. AGC CES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AGC가 전시한 것은 전후 좌석 사이에 있는 골격 “B필라에 적용하는 글래스 트림(Glass Trim)”이라고 부르는 센싱 기술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글래스의 소재나 두께를 조정하고, LiDAR 등을 넣는다. 이를 필라 자체에 탑재한다. 필라 안에서 전파나 레이저 빛을 쏘기 때문에 장애물의 확인이나 운전자의 얼굴인식(안면 인증) 등에 도움이 된다.



▲ 글래스와 조합한 LiDAR와 일체화(), B 필라에 내장한 LiDAR가 주변 상황을 인식한다()

AGC는 차량의 전방위를 커버하기 위해 글래스 트림을 좌우 B필라 뿐만 아니라 윈드실드 글래스와 범퍼 등에 응용하는 것도 가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Velodyne Lidar와 같은 LiDAR 메이커에 글래스를 출하하면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및 해외의 자동차 메이커에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AGC LiDAR와 글래스를 일체화해서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할지, LiDAR 메이커에 글래스를 공급할지는 자동차 메이커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해당 기술은 AGC의 유럽부문이 2016년에 시작한 프로젝트 “Wideye”를 통해 개발한다.

글래스와 조합한 360도 전방위 센싱 솔루션으로 자율주행과 고도의 운전지원에 기여한다. 이와 같은 미션을 내걸고 자율주행 시대에 맞춘 연구를 거듭해왔다. 이 연구에서는 글래스의 특성을 살리면서 자동차의 디자인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Wideye Quentin Fraselle 사업 책임자는 LiDAR와 필라 등을 일체화 하는 이점에 대해 센서는 자동차의 스타일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거리를 달리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LiDAR를 루프에 돌기처럼 장착하고 있다. 디자인성을 해치고 공기저항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필라나 범퍼와 일체화 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센싱에 B필라의 활용을 모색하는 것은 AGC뿐만이 아니다. Sony Honda Mobility CES에서 선보인 전기자동차(EV) 브랜드 “AFEELA”의 시험제작차량도 B필라에 카메라를 탑재했다.

AGC Sony Honda와의 관계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고 했지만 자동차 메이커 들 사이에서도 B필라와 센서의 일체화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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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를 탑재할 수 있는 것은 글래스의 물질 특성 때문이다. 범퍼에는PP 등의 수지를 사용하고 PC 등의 투명한 수지도 있다. 이런 수지에 비해 글래스는 온도 변화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며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나아가 LiDAR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빛의 투과성도 높다. 투과성이 낮은 소재를 사용하면 장애물 등으로부터 반사되어온 레이저 빛을 감지하기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글래스 트림에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많다. 우선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인지도 확대와 소비자에 대한 어필이 문제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적용이 확대되지 않으면 비용도 낮출 수 없다. 자율주행의 보급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도 역풍으로 작용한다.

용도를 자동차에 한정하면 주로 프론트와 리어, 차량 실내 측에 사용하게 된다. 기존에도 경량화 할 수 있는 PC로 대체하려는 분위기가 몇 번이나 형성되었다. 그 때마다 자외선 열화가 쉽게 발생하지 않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특성을 어필해서 다른 소재의 도전을 저지해왔다. 또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용과 같은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수량이 한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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