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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운전자 전방주시 태만 시 인포테인먼트 화면 비활성화 기술 개발

  • 작성일

    2023-02-28
  • 조회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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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다른 동승자의 사회적 압력”에 의존하여 운전자의 주의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BMW는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동승자에게 주의를 빼앗기는 일을 방지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CarBuzz>가 발견한 독일특허청(DPMA) 신청 특허에서 BMW는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로 운전자의 관심이 이동할 경우 일시적으로 화면을 종료하여 동승자의 주의를 통해 운전에 집중하도록 하는 방안을 선보인다.

기술의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카메라가 운전자의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여 BMW 《iX》의 동승자 쪽을 쳐다보는 등 안전한 차량 운행에 필요하지 않다고 간주되는 사전 설정 영역으로의 시선 이동이 감지되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일시적으로 꺼진다. BMW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시청 중 화면이 계속 꺼질 경우 동승자가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러한 기술을 개발했다.

다양한 해결책이 제안되었는데, 빈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극단적인 방식이다. BMW는 또한 동영상의 밝기나 선명도를 줄여 시청이 불가능할 정도로 흐릿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등의 대안도 제안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오류로 인지될 수도 있으므로 방해가 적은 방식으로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동승자에게 알리기 위한 방안들이 있다.

비행 중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올 때를 기억해보자. 승객이 시청하던 화면이 멈추고 기장의 안내방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난다. BMW는 이와 유사하게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동승자에게 경고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음향의 경우 계속 재생되면서 동승자의 불편을 더 고조시키거나 동영상과 함께 정지될 수 있다.

이러한 특허의 의도는 좋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경험상 청소년들이 동영상 시청이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부모들에게 화를 내면서 끊없는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와 유사하지만 효과는 더 좋아보이는 기술을 구현한 사례도 있다. Continental은 운전자가 화면을 볼 수 없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시보드의 스위치를 조작하면 사생활 보호모드가 활성화되면서 정면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는 콘텐츠가 흐리게 보인다. 주차 시에는 시스템이 비활성화되어 모든 탑승자가 화면을 완전하게 시청할 수 있다.

Visteon이라는 기업은 운전자에게만 화면이 검게 보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M-Benz는 2024 《E-Class》에서 새로운 Superscreen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를 활용하여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보조석 디스플레이가 약간 어둡게 보이도록 할 수 있다.

BMW의 기술은 복잡하지 않고 비용도 낮지만 실효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회적 압력을 통해 운전자의 주의력을 유지한다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했지만 운전자가 동승자의 화면을 영구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해법으로 생각된다.

사생활 보호 필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필름은 정면에서 사용하는 사람 외에는 화면을 보지 못하도록 한다. 동승자쪽 화면에 유사한 필름을 부착하면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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