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가 새로 개발한 EV 충전기는 케이블은 없지만 약간의 주차 능력을 요할 수 있다.

Ford는 운전석에서 움직이지 않고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한 자석 EV 충전기에 관한 신규 특허를 신청했다. 해당 특허는 미국특허청(USPTO)에 접수되었으며, <Green Car Reports>에서 처음 보도했다.

강력한 자력을 통해 EV의 범퍼 내 충전 포트와 충전 커넥터가 손쉽게 연결되는데, 이는 일부 Apple 기기 충전에 사용되는 자석 MagSafe 커넥터와 매우 유사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이러한 기술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Ford는 AC 및 DC 충전소 모두에서 이러한 기능이 작동하도록 할 생각이다. 게다가 자석 커넥터는 일반 충전 포트를 적용하는 EV에도 설치할 수 있다.

많은 EV 차주들은 특히 좁고 밀집된 공간이나 궂은 날씨에 부피가 큰 충전 케이블을 다뤄야 할 때 느끼는 좌절감을 알 것이다. Ford가 특허 신청한 기술은 케이블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 차량의 포트를 충전 지점에 맞추기 위한 새로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포트가 충전 지점과 충분히 가까울 때 물리적인 연결이 가능하도록 구부릴 수 있는 관절 부분(articulation)이 자석 충전기 설계에 포함될 것이다. 즉, 운전자가 일정 수준의 주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특허가 신청되었다고 해서 해당 기술이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며, 기존 충전 지점을 변경하는 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기존 충전 네트워크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Ford는 Tesla 다음으로 미국에서 EV 판매량에 높은 자동차 제조사이다. 이는 대부분 《Mustang Mach-E》 및 《F-150 Lightning》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이들 모델에 자석 충전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Ford와 같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업계 전문가들도 내연기관차를 주유하는 과정처럼 충전 경험을 쉽고 단순하게 만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무선 EV 충전이 단기간에 준비되지는 않겠지만 독일에서 이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미국 미시간 주도 자체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달 초 Ram은 가정용 로봇 충전기 Ram Charger를 포함하여 《1500 EV Revolution》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해당 충전기는 이용자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차량 하부와 자동 연결된 후 충전 과정을 시작한다.

EV 충전 과정만이 아니라 결제 방식도 관심을 받고 있다. EVgo가 작년에 도입한 Autocharge+와 같은 새로운 기능은 플러그를 연결하고 충전 비용을 결제하는 과정을 쉽게 만들어 Tesla의 방대한 Supercharger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없는 타사 EV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Ford의 신규 자석 충전기가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수납되는 또다른 영리한 아이디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