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sche 차주들은 Android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Google Maps 및 Google Assistant 등 Google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동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Porsche가 차량 콕핏에 Google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최근 상장한 동 기업의 전략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Volkswagen(VW) Group 전체가 아닌 Porsche 브랜드 단독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동 브랜드 고객들은 Android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Google Maps 및 Google Assistant 등 Googl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문의했을 때 양측 대변인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VW 소프트웨어 사업부 Cariad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Porsche 최고 재무책임자 Lutz Meschke는 작년 10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동 기업은 VW의 Cariad 사업부와의 소프트웨어 연구 및 개발 협력이 종료되면서 Google, Apple은 물론 중국 기업인 Baidu, Tencent, Alibaba와도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논의를 최초로 보도한 <Manager Magazin>에 따르면 이전에는 Google이 너무 많은 데이터 공유를 요구하자 Porsche측에서 Googl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를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가 차량 설계에 통합되면서, Google, Apple, Amazon 등 기술 기업들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대시보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GM, Renault, Nissan, Ford 등은 Google Automotive Services(GAS) 패키지를 통해 차량에 Google 기술을 내장하고 있으며, 해당 패키지는 Google Maps, Google Assistant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술 대기업들이 커넥티드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무제한으로 접근하거나 동 기업들의 대시보드 화면을 자사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예컨대 BMW 대변인은 지난 목요일 GAS 패키지를 차량에 통합하는 “방향을 취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언급했으며, “당사가 고객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orsche는 지난 9월 상장 후 유럽에서 모기업 VW를 뛰어넘어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며, 2022년 인도대수가 3% 늘었다고 지난 목요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