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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진화 - 안전기능 등 새로운 부가가치

  • 작성일

    2023-01-18
  • 조회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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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고기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렉트로닉스 메이커와 디스플레이 메이커가 대형화와 멀티 디스플레이에 대응한다.

나아가 새로운 가치로 “안전기능”의 추가와 “절전”으로 이어지는 기술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조작방법도 비접촉 기술 개발이 활발하며 실용화를 위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탑재는 Tesla가 선행하고 있다. 태블릿형 디스플레이가 콕핏의 중심에 탑재된 차량실내 공간은 인상적이며, 해당 디스플레이에 스위치류와 차량 정보,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집약되어 있다. 이후,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가 신형차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VW은 15인치 대형 터치패널을 탑재한 신형 세단 《ID.7》을 발표했다. 또한 Stellantis도 Chrysler 브랜드로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가정한 차세대 콕핏 “Synthesis”에 37.2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는 Sony Honda Mobility가 발표한 신형 전기자동차(EV) 《AFEELA》의 프로토타입에도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크래시패드를 덮는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펼쳐져 있다. 또한 Honda는 양산 EV 《Honda e》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5개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하여 대화면화를 실현했다.

이와 같은 자동차 메이커의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에 대응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메이커와 일렉트로닉스 메이커들은 새로운 부품재료의 개발 등에 착수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메이커를 포함한 타사와 연계한 개발도 두드러진다.

한국의 LG Electronics는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하여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선다. M-Benz의 엔지니어와 함께 플라스틱 유기 EL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대형 디스플레이 “MBU Hyper Screen”을 개발했다. 가로 폭은 1,410m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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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recia Clarion Electronics의 오기소 카쓰아키(小木曾克明) 사장도 “신형 EV에는 Pillar-to-Pillar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대형화와 이형 디자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Faurecia Clarion Electronics는 2021년에 모회사인 Faurecia가 인수한 스코틀랜드의 designLED와 연계하여 디스플레이의 경량화와 곡면 액정 디스플레이 개발에 착수했다.

대형화는 Japan Display(JDI)도 3장의 패널을 조합한 디스플레이를 취급하고 있다. 14인치 미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그 좌우로 6.8인치와 12.6인치의 터치패널을 일체화했다. 곡선이 특징인 곡면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다.

Full Display Meter를 신규 개발한 Panasonic Automotive Systems의 HMI Systems사업부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유닛의 이케다 슈이치(池田修一) 비즈니스 유닛장은 “(디스플레이 등의 통합화를 위해) 미터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anasonic Automotive Systems는 카 내비게이션과 HUD 등도 다루고 있으며 이번 풀 디스플레이 미터의 개발로 통합을 위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등을 취급하는 메이커 중에서는 대화면화와 다면화 이외의 가치창출도 모색한다. 우선 주목을 받은 것은 “절전”이다. 세계적으로 보급이 진행되는 EV 등의 전동화에서 전력 소비를 억제한 디스플레이의 니즈가 높다.

JDI의 Scott Callon 회장겸 CEO는 “절전이 생명선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메이커가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에 있어 소비전력이 중요한 채택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JDI는 기존 유기 EL과 비교하여 소비전력을 억제하면서 발광영역과 최대 휘도가 각각 약 2배가 된다는 유기 EL “eLEAP”을 개발하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

Faurecia Clarion도 designLED의 절전이 강점인 백라이트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절약 니즈에 대응한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안전기능”을 탑재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움직임도 있다. JDI가 개발한 조수석 측의 디스플레이를 운전석 측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기술”은 조수석의 영상이 운전자의 시야 안에 들어가지 않게 되어 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성을 저감한다고 한다.

차량 정보의 증가와 자율주행 보급 등으로 인해 승객이 디스플레이를 보는 빈도가 늘어나고 안정피로(눈의 만성피로 상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Faurecia Clarion은 승객의 눈의 피로를 경감하는 “Smart Dimming”을 제안한다.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대조를 최적화하여 눈에 대한 부하를 경감한다.

디스플레이의 진화에서는 조작방법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비접촉 기술이다. 앞으로 공유차량의 보급과 감염병 대책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조작하는 디스플레이의 비접촉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yocera는 “고정밀 공중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대한 적용을 가정하고 2025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Alps Alpine도 “스텔스(Stealth) 공중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차량 실내의 입력장치와 표시장치에 대한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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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대화면화와 다면화, 새로운 기능 등에 의해 시장 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기업 후지경제(富士經濟)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시장은 2022년 104억 5,300만 달러에서 2026년에는 123억 2,3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율주행의 보급과 EV의 차량 실내가 단순해짐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존재 가치는 한층 더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차세대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에는 어떤 가치가 요구될까. 개발을 위한 시행착오가 거듭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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