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CES에서 M-Benz는 수 많은 기술을 공개했다.

M-Benz는 미국 내 신규 충전 네트워크와 SAE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포함하여 2023년 차량에 대한 수많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모두 발표했다. 이 모든 내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중 M-Benz의 ‘우리가 꿈꿔온 기술(Tech to Desire)’ 행사에서 공개되었다.

동 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EV 및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서기 위한 주요 계획을 발표해 왔다. 2021년에는 EQ를 하위브랜드로 분리하여 AMG 및 Maybach처럼 각자의 유망한 영역에서 경쟁하도록 했다. M-Benz는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앰비션(Ambition) 2039’ 계획을 발표했으며, CES 발표 내용 중 일부도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M-Benz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 출시도 중요한 뉴스이다. 며칠 전 관련 소식을 훨씬 방대하게 나누었지만, M-Benz가 2027년까지 400여개 충전 허브를 포함하는 북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MN8 Energy 및 ChargePoint와 협력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북미 전역에 신중하게 선정된 충전 허브에 2,500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가 추가되며, 인근에서는 식당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EQS》 세단 등 M-Benz 차량이 주요 혜택을 누릴 것이지만, 이러한 충전기는 M-Benz 차량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충전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M-Benz는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서 SAE 레벨3의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5월, M-Benz는 세계 최초로 조건부 자율주행에 관한 국제적으로 유효한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 제조사가 되었으며, 독일 고객에게 동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인증을 취득했다.

즉, M-Benz의 Drive Pilot도 GM의 Super Cruise와 유사하게 특정 도로와 조건에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운전자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차량 시스템이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이를 확인한다. 네바다주 교통국(DMV)은 최근 M-Benz의 신청을 승인했으며, 캘리포니아주도 곧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M-Benz는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미국에서 레벨3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CES 방문자 중 일부는 M-Benz 차량 중 가장 효율이 높은 《The VISION EQXX》를 엿볼 수 있었을 것이다. 동 차량은 여러 주행에서 단회 충전으로 약 1,198km를 주행할 수 있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국 실버스톤까지 이동하는 기록적인 주행에서 406.1MPGe라는 놀라운 전기차 전비를 기록했다. 이는 경이로운 엔지니어링 수준이며, 이러한 기술이 곧 소비자용 M-Benz EV에 적용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기술과 관련하여 M-Benz는 북미 차량에 자동 차선 변경이 최종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발표하여 레벨2 자율주행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들은 동 기능을 통해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서도 자동으로 앞차를 추월할 수 있다. 동 기능은 레벨2 시스템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여전히 주행을 통제해야 하지만, 감독하는 역할에 더욱 가까워진다.

M-Benz는 Apple Music 및 UMG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urmester 4D 및 3D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탑재한 차량에 독보적인 음향 경험을 선사한다. Dolby Atmos를 포함한 공간 음향(Spatial Audio)을 제공하며, 특정 아티스트들은 M-Benz 차량에서 재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앨범과 음원을 믹싱하여 최고 수준의 음향을 의미하는 ‘M-Benz 인증(Approved in a Mercedes-Benz)’ 마크를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