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량 메이커, BEV 플랫폼 개발에 박차
현재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는 B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메이커가 BE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엔진(ICE) 대신 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정책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EC)는 BEV가 아니면 달성 불가능한 엄격한 CO2 배출 규제와 ICE의 금지 등 국가의 법률을 초월한 규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메이커는 BEV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 자동차업계의 패권을 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EC의 규제에 대응하여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적극적인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 플랫폼 개발로 보는 각 브랜드의 현재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BEV 플랫폼 전략을 살펴보자. M-Benz, BMW, VW, Audi, Porsche, Jaguar, Volvo, Renault, Fiat 등은 BEV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Porsche는 얼마 전 BEV 워크숍에서 차기 《Macan》등에 적용하는 최신 PPE 플랫폼을 발표했다.
BEV 전용 플랫폼은 휠베이스를 늘리고, 배터리 탑재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같은 전장이더라도 휠베이스가 늘어나면 실내가 넓어지기 때문에 승객에게는 큰 장점이 된다.
BEV의 경우에는 플로어의 배터리 부분이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휠베이스가 길어도 새로운 보강 없이 상당한 강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만 전용 플랫폼만 있는 것은 아니다. BMW는 ICE와 BEV, 두 가지 모두에 사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iX라는 BEV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i4》나 《i7》는 각각 4 Series, 7 Series로 BEV와 ICE를 모두 실현하고 있다.
BMW의 경우는 BEV의 상황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BEV와 ICE 두 가지 모두를 실현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BMW와 Stellantis가 EC를 상대로, ICE를 금지하고 전면 BEV로 변경하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연료전지 자동차(FCEV)라는 선택지 중에서 BEV로만 제한할 필요는 없다. 고가의 BEV를 구입할 수 없는 소득계층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것이 BMW의 주장이다.
Toyota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ICE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CO2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O2를 없애는 수단은 많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하여 고객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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