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고려
차량 내 인터넷 연결을 위해 위성 기술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BMW Group이 커넥티드카의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위성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동 기업은 세단과 크로스오버 차량에 위성 기반 인터넷 연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BMW Group 연결 기업 개발 사업부의 Stephan Durach 수석 부사장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달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객들은 항상 안정적으로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비지상 네트워크(nonterrestrial network) 기술은 완벽한 연결성(seamless connectivity)에 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BMW는 향후 동 기술의 적용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Durach 수석 부사장은 “특히 휴대폰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 위성 통신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차량들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의존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등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강건한 차량 내 인터넷 연결성은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높은 비용과 제한적인 데이터 전송 능력으로 인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는 “마지막으로 고려할 수 있는 연결”이라고 시장조사업체 Guidehouse Insights의 수석 애널리스트 Sam Abuelsamid는 분석했다.
Abuelsamid는 “셀룰러 통신을 사용할 수 없는 미국 네브라스카 한 가운데에서 차량 고장이나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위성 연결을 통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기능이 마음에 평안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buelsamid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아직까지는 차량 데이터 전송을 위해 위성 연결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사가 전송하고자 하는 데이터는 대부분 시급하지 않다”며, “차량이 무선 통신 서비스 영역으로 복귀할 때까지 캐시 메모리에 저장하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트렌드
자동차 업계에서는 항시적인 인터넷 연결성에 대한 수요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간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Elon Musk의 Starlink 서비스는 지구에서 고도 약 547km의 저궤도로 이동하는 3,000개 이상의 위성들을 통해 장소를 불문하고 고속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한다.
한편 중국의 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의 우주 기술 사업부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에 인터넷과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컴퓨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상업용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출시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 내 위성 연결 기능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16년 Toyota는 《Mirai》를 기반으로 하여 위성 연결 기능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Toyota는 미국 워싱턴 주 레드먼드 소재 Kymeta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부피가 큰 접시형 안테나를 특수 소프트웨어 및 세련된 디자인의 플랫 패널 루프 안테나로 대체했다.
Kymeta는 ‘전자식 조향(electronically steered)’ 안테나는 유동 부품 없이 위성을 추적하는 한편 차량이 160km/h를 초과하는 속도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인터넷 데이터를 송, 수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oyota Ventures는 일차적으로 자율주행차의 위치 데이터 개선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샌 마테오 소재 Xona Space Systems에 투자했다.
Toyota Ventures의 창립 대표이사 Jim Adler는 “Xona는 GPS의 고성능 대안을 구축하여 현재의 자율주행 시스템 필요를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올해 초 <Automotive News>에 설명했다.
Xona의 위성은 폭우나 폭설 등의 기상 조건에서 자율주행을 더욱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 Adler 대표이사가 지칭한 이른바 “전천후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장애물
움직이는 차량과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위성을 연결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다.
여러 위성 네트워크들의 상호운용성 및 지상 및 비지상 네트워크 간 자연스러운 핸드오프(hand-off) 등이 과제이다.
Durach 부사장은 “기술적인 면에서, 위성을 추적하려면 매우 까다로운 필드 배열(field array) 안테나가 필요하다”며, “차량 내에 의미 있는 적용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성 기반시설이 증가하면서 비용은 낮아지고 있다.
Durach 부사장은 과거에는 기지국 비용이 매우 높았지만 이제는 운영 사업자들이 “지상의 터미널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기술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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