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d, 자율주행차 위한 에어백 특허 신청 - 실제 적용 가능성은 낮아
Ford는 자율주행차 부서를 폐지하기 직전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특허를 신청했다.
Ford는 새로운 형태의 루프 장착 에어백에 관한 흥미로운 특허를 신청했다.
이러한 형태의 에어백은 이미 차량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F-150》과 같이 차량의 헤드라이너에 대형 쿠션을 적용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Ford의 새로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에 내장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표를 보면 승객들이 마주보고 있어 차량의 대시보드처럼 에어백을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새로운 에어백은 Ford의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최근 동 기업이 VW와의 합작 자율주행차 벤처 기업 Argo 투자를 철회한 결정을 생각하면 이 특허 신청은 이상하게 여겨진다. 이에 따라 Ford가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특허를 출원하더라도 해당 기술이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에어백이 내려와 뒷좌석 등받이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안전벨트와 함께 2차 보호장치 역할을 할 수 잇다. 그러나 Ford의 도표에는 안전벨트가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안전벨트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에어백은 여러 원통형 요소를 상호 연결하여 승객에게 완충 및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이다. Ford는 팽창되지 않는 패널과 팽창되는 챔버를 교차로 배열한 에어백이라고 설명한다.
Ford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신청한 특허는 해당 시스템이 여러 차체 스타일에 적응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Ford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동 기업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면 등받이 주변의 공차(clearance)량이 해당 특허의 실제 적용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공차가 해당 기술의 적용을 제한할 수 있다.
동 특허가 10월에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Argo가 폐업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염두에 두면, 이전에 Argo가 신청한 특허가 영원히 세상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 특허가 최소한 현재와 같은 형태라면 《F-150》과 같은 더욱 일반적인 차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해당 기술은 승객이 대시보드나 등받이가 아닌 서로를 마주보고 있어 에어백의 보호 및 구속이 반드시 필요한 차량에 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Argo의 폐업과 함께 향후 기술의 적용 여부를 전혀 알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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