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리카, 대나무 사용 자동차 부품 재료 “Bamboo+” 개발
Toyota의 그룹사인 도카이리카(東海理化)는 11월 21일, 대나무를 사용한 신규 재료 “Bamboo+”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대나무와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절반씩 혼합하여 기존 ABS 수지 대비 CO2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것 외에도 삼림 환경보전에도 기여한다.
▲ 신규 개발한 소재(왼쪽)와 시험제작한 ECU 케이스
이와 같은 식물 유래 소재는 납품처의 CO2 저감 요청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들이 새롭게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카이리카는 주력인 ECU 케이스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용으로 신규 재료를 판매하고, 2024~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Toyota의 Lexus 브랜드용으로 대나무 스티어링 휠을 취급하는 관련기업 Miroku Technowood 및 고치현(高知縣)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목재 섬유와 플라스틱을 융합한 “우드 플라스틱(wood plastic)” 중에서도 대나무를 사용한 제품은 드물다.
유리섬유 강화 폴리프로필렌(PP)은 제조공정에서 휨, 뒤틀림이 발생하는 등의 품질문제가 있으나 Bamboo+는 높은 강도를 유지한 상태로 정확하게 성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나무를 가열함으로써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도 독자적인 공법으로 저감했다. 이마에다 카쓰유키(今枝勝行) 임원은 “기존 소재에서 (신규 소재로) 변경하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식물 유래 소재는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기존에는 주로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대응을 알리는 의미에서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탄소 중립에 대한 대응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메이커가 CO2 배출이 적은 부품과 사업활동을 거래처에 요구하기 시작했다.
도카이리카는 앞으로도 염화비닐에 혼합하여 광택과 끈적임을 줄인 시프트 레버 노브와 대나무를 사용한 페이크 레더 등 다양한 제품을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 대나무 페이크 레더
페이크 레더의 표피 플라스틱과 대나무를 복합시켜 개발한 재료.
해당 재료는 복합 대나무 섬유의 전처리와 플라스틱 종류의 조합을 조정하여
다른 페이크 레더에는 없는 촉감 및 의장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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