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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조정식 서스펜션의 감쇠력 조정 방법

  • 작성일

    2022-10-04
  • 조회수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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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쇠력 조정이란 무엇을 감쇠시키는 것인가

감쇠란, 점점 쇠하게 하는 것이다. 점점 감소시킨다는 것을 말한다. 서스펜션은 스프링으로 차체를 지탱하며, 노면의 단차에서 오는 충격 등도 스프링이 줄어들며 흡수한다. 여기에 스프링만 있는 구조라면 상하운동이 멈추지 않아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댐퍼가 감쇠시키는 힘을 발생시켜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하게 된다.

댐퍼 내부에는 오일이 들어 있고, 그 안에서 구멍 뚫린 피스톤이 움직인다. 이로 인해 오일 저항으로 스프링 상하운동을 감쇠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쇠력은 본래 서스펜션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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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 스피드 조정도 가능

원래 불필요한 상하 운동을 억제하는 역할만 하지만, 오일의 저항에 의해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면 서스펜션 스트로크의 스피드를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이 이른바 감쇠력 조정에서 많은 유저가 손대는 부분이다.

감쇠력을 강하게 하면 오일 저항이 늘어나 서스펜션은 잘 내려앉지 않고 잘 늘어나지 않게 된다. 이 힘을 활용하면 예를 들어, 풀 브레이킹에서 프런트 서스펜션이 급하게 내려앉아 무서울 때 감쇠력을 강화하면 천천히 내려앉게 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떼고 회전하려 할 때도 급하게 프런트 서스펜션이 늘어나 불안정해질 때 감쇠력을 강하게 하면 천천히 늘어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프런트에 하중을 남긴 채 회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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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는 시간을 코스에 맞춰 조정하면 주행감이 좋아지기 때문에, 레이스나 타임 어택에서는 서킷 주행 시 세밀하게 감쇠력을 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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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해지는 것이 아니라 느려지는 것뿐

감쇠력을 더 조여 단단하게 하고 싶다”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이것은 세팅이 미궁에 빠지는 원인이 된다. 감쇠력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을 억제하는 힘이며, 감쇠력이 강해지면 다 가라앉기까지의 시간이 걸리고 다 늘어나기까지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감쇠력을 매우 강하게 하면 다 내려 앉기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므로 딱딱해진 것처럼 느끼지만, 이론적으로 같은 스프링이라면 감쇠력이 강해지거나 약해져도 똑같이 감속할 경우 같은 양을 스트로크한다.

감쇠력이 강하면 스트로크 완료까지의 시간이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브레이킹하는 상황에서는 내려가는 양이 줄어든다. 그러나 서스펜션이 바닥에 닿아 “타이어와 펜더가 접촉해버리기 때문에 감쇠력을 강하게 해 내려가지 않게 한다”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찰나의 단차 등으로는 다소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서스펜션이 내려가는 최대량은 바뀌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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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동시 조정은 늘어나는 쪽이 메인으로 바뀜

감쇠력 조정은 1웨이 타입이 많고 가장 저렴하다. 더 위로는 신축별 조정 2웨이 타입이 있고, 신축 각각의 스트로크 스피드의 저속 / 고속이 독립되어 조정 가능한 3웨이, 4웨이 타입이 있다.

일반적인 1웨이 타입의 경우, 늘어나는 쪽도 줄어드는 쪽도 동시에 감쇠력이 바뀌는데,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쪽이 메인으로 바뀌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변화량은 줄어드는 쪽의 감쇠력 변화를 1로 하면, 늘어나는 쪽은 3 정도 바뀌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되면 승차감 면에서 노면으로부터 떨어져 올라가는 것이 신경 쓰이게 되므로, 감쇠력을 약하게 조정해도 들썩임을 흡수하는 줄어드는 쪽이 바뀌지만, 그 이상으로 서스펜션이 늘어날 때의 감쇠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서스펜션이 잘 늘어나기 때문에 승차감도 소프트하게 느끼기 쉽지만, 메인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늘어나는 쪽의 감쇠력이다. 들썩임이 심하다고 점점 느슨하게 한다면, 미묘하게 흔들리게 되고 이것은 늘어나는 쪽의 감쇠력이 너무 약해졌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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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때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

지금까지처럼 감쇠력은 서스펜션이 신축되는 속도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서킷에서는 아무래도 그에 맞는 스피드를 내기 때문에 감쇠력을 강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꼭 조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감쇠력이 강할수록 자세가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경우에 따라서는 감쇠력에 따라 자세가 안정되는 것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빨리 주행하고 싶은데 좀처럼 회전이 따라오지 않는다거나, 가속이 되지 않고 시간이 걸리게 되어 아까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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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차종과 스프링의 조합에 알맞은 감쇠력이 있는데, 딱 스프링이 가라앉는 속도와 차체가 노즈 다이브하거나 롤하는 스피드가 매치된 감쇠력이 가장 좋다. 매치된 포인트를 적용하면, 자동차는 저절로 회전과 정지가 쉬워진다. 이것이 기본이며, 서킷에서도 이보다 몇 단 강해지거나 완화되거나 하는 정도가 된다.

서킷이기 때문에 갑자기 가장 강하게 하거나, 평소보다 15단계나 조이는 등의 행위는 보통 주행에 걸맞지 않고, 서킷에서 너무 조인다고 생각될 수 있다.

매칭한 감쇠력의 발견 방법은 프런트와 리어 각각을 별도로, 10단계 단위 정도로 조이거나 풀거나 해 어느 정도가 매치하는지를 찾는다.

여기에서 3단계 정도를 세밀하게 조정해 보고, 움직임이 안정되는 좋은 포인트를 찾는다. 이것은 시가지 주행에서 충분히 가능한 범위다.

앞뒤를 동시에 조정하면 정신 없어지기 때문에 각각을 순서대로 해 보는 것이 포인트다. 서킷에서는 그대로도 괜찮고 몇 단 정도만 줄이는 것이, 강하게 줄이는 것보다 매끄럽게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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