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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an Technology, `25년 자율주행용 지도 제작비용 1/10 이하 실현 목표

  • 작성일

    2022-10-04
  • 조회수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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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를 취급하는 Aisan Technology가 제작 과정의 자동화 등을 통해 2025년에 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의 제작 비용을 기존의 10분의 1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일본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대상으로 한 고정밀 지도의 가격은 차량 1대 당 2만~3만엔 정도이며, Aisan의 대응이 성공하면 비용을 수천 엔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고가의 차량에만 적용되던 고정밀 지도가 보급가격대의 차량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는 오차가 20cm 전후로 작으며, 차선과 표지판, 전봇대 등 차량 제어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고정밀 지도가 있으면, 예를 들어 LiDAR 등으로 감지한 표지판 등의 물체까지의 거리와 고정밀 지도에 표시된 표지판 등의 위치를 대조하여,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지도 상에 자차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고정밀도로 추정할 수 있다.

고정밀 지도는 특정 조건 하에서 운전자의 감시 없이 주행 할 수 있는 “Level 3” 이상의 자율주행과, “Level 2”에서도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고도의 운전지원 기능에 필요하다.

Aisan은 이미 측량 데이터를 지도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자율주행 개발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10년 무렵부터 자율주행용 지도를 개발해 온 곳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 더불어 Aisan도 투자하는 Dynamic Map Platform(DMP)이 자동차 전용도로 약 3만 km를 커버한 고정밀 지도를 판매하고 있다. Aisan은 DMP에 지도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 등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자동차 메이커 등으로부터 자율주행 테스트에 필요한 고정밀 지도 제작 의뢰를 받고 있다.

자동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내비게이션용 지도의 오차는 2m 전후다. 카내비게이션용 지도의 가격은 일반도로를 포함하여 일본 전국 125만 km를 커버하면서 차량 1대당 3,000엔에서 5,000엔 정도다. 고정밀 지도의 제작비용은 카내비게이션 지도에 비해 높으며, 비용 절감이 해결과제였다.

일본에서는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Nissan의 《Skyline》이나 Level 3을 실현한 Honda의 《Legend》 등과 같은 비교적 고가의 차량에 한해 고정밀 지도가 적용되고 있다.

Aisan은 고정밀 지도 제작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측량 데이터에서 지도로 변환하는 “후처리”를 자동화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실현할 방침이다.

고정밀 지도의 제작 과정은 주로 다음과 같다. 우선 LiDAR와 GNSS 등의 센서를 다수 탑재한 “측량 차량”을 주행하게 해서 지도 데이터의 베이스가 되는 점군 데이터를 수집한다. 다음으로 해당 점군 데이터에서 필요없는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점군이 차선이라면 관련 짓는 등의 후처리를 실시한다.

해당 후처리의 대부분이 수작업이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Aisan의 오이시 준야(大石淳也)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후처리가) 제작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00km분의 도로의 점군 데이터 후처리는 수작업으로 7~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Aisan은 크게 3개의 대응을 추진하여 이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첫 번째로 센서로 측정한 점군 데이터에서 차선 등의 “특징물”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는 자동인식률이 70%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는 AI 기술 등을 이용하여 인식률을 향상시키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점군 데이터의 오차 보정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측량 차량으로는 같은 지점을 여러 번 주행하여 점군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센서 등의 오차로 인해 같은 장소의 데이터라 하더라도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는 수작업으로 해당 오차를 보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오차가 있는 2개의 점군 데이터에서 공통점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보정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 지도 정보의 자동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로의 구조물 등이 변화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업데이트 작업은 필수 불가결하다. Aisan은 지난 6월, 도카이리카(東海理化)와 공동으로 주행 중인 차량의 카메라를 이용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의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의 제작비용을 바탕으로 일본의 일반도로를 포함한 125만 km의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100만엔 정도가 소요된다. Aisan의 자동화 기술을 통한 가격 인하 대응의 성패가, Level 3 이상의 자율주행차 개발의 향방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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