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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풍부한 광물 자원 바탕으로 EV 산업 강화 나서

  • 작성일

    2022-10-04
  • 조회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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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V 시장이 배터리 소재의 가용성에 의존하면서,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캐나다가 이점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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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캐나다는 소형 자동차(light vehicle) 판매량 약 164만 대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 세계 11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GDP에 약 122억 달러를 기여했다. 시장 조사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2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현재 북미 자동차 생산규모 2위이지만, 주요 경쟁국인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2021년 자동차 판매량은 1,500만 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동화 추세는 캐나다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에 따르면, 제조업 투자, 배터리 소재 가용성, 차량 구매 인센티브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기회가 존재한다. ISED 대변인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캐나다가 보유한 장점과 세계적 수준의 IT 클러스터 및 천연 자원이 합쳐져 배터리 전기차(BED) R&D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Automotive World>에 설명했다.

집중적인 투자

캐나다 정부는 무공해 차량(ZEV) 생산 기업에게 투자를 집중하며 전동화에 쏟고 있는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ISED 대변인은 “2015년부터 캐나다 정부는 자동차 업계에 약 16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중 140억 달러 이상이 위의 항목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투자 영역에는 OEM 기업과의 여러 주목할 만한 협업이 포함되는데, Stellantis 윈저 및 브램턴 공장의 EV 생산 확대를 위한 28억 달러 투자, GM 잉거솔 공장의 전기 상용 배송차량 생산 및 오샤와 공장 생산 재개를 위한 14억 달러, Ford 오크빌 공장의 BEV 생산을 위해 투입된 14억 달러 등이 포함된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Toyota와 Honda에 각각 11억 달러를 투자하여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지원했다.

ISED는 “정부는 언제나 큰 그림을 보고 있다”며 “캐나다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선도 국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랑수와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부 장관은 2022년 봄과 여름 중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산업 중역들과 만남을 가졌다. 탈탄소화의 이점과 특히 배터리 생산 허브로서 캐나다의 장점을 주로 논의했다.

배터리 소재 분야 선도

시장 분석기관 Fact.MR은 2031년 전 세계 EV 배터리 시장 가치가 9천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1년의 910억 달러에 비해 기하급수적 성장을 예측했다. 그러나 2022년 5월 CNBC는 글로벌 배터리 원자재 부족 상황이 2025년 이전까지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캐나다는 상당한 광물 보유량에 힘입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기준 캐나다 광산에서는 총 338억 달러 규모의 60가지 광물과 금속이 생산되고 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NRC)는 “니켈과 흑연, 코발트, 망간”에 대한 기존 생산 및 보유량은 물론 “EV 구동 모터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제조를 위한 희토류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Automotive World>에 밝혔다.

NRC 예측에 따르면 사실상 캐나다는 2035년까지 자국 EV 시장에 필요한 니켈의 186%, 리튬 109%를 생산할 수 있는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내수 필요량에 더불어, 캐나다는 미국과의 탄탄한 광물 공급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은 2022년 니켈 수출 비중 43%, 코발트 비중 10%, 구리 50%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의 광물 자원,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보에 유리

NRC는 캐나다의 “자원과 산업 노하우, 통상 관계”가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캐나다의 저비용 청정 전력을 통해 탄소 배출이 적은 방식으로 광물을 소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NRC는 무엇보다 캐나다의 기존 자동차 및 공급망 역량이 BEV 중심의 새로운 가치 사슬을 구축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동 기관은 “2025년까지 캐나다가 미드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배터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구매 인센티브

캐나다의 신차 판매에서 BEV의 비중은 5.6%로 미국의 5.8%을 간신히 쫓아가고 있다. 캐나다는 보급률 증가와 더욱 양호한 제조 환경 창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캐나다 교통국은 소형차에 적용되는 무공해차량 인센티브(iZEV) 및 중대형 무공해 차량 인센티브(iMHZEV)를 통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국 대변인은 “iZEV 프로그램이 2035년까지 소형차 무공해차량 판매 비중 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동 프로그램은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차량의 구매나 리스 시 판매시점(point-of-sale, POS) 인센티브를 최대 약 3,632달러까지 제공한다”고 <Automotive World>에 설명했다. 동 프로그램은 2019년 도입 이후 ZEV 159,000대의 판매 또는 리스를 지원했다. 한편 2022년 7월 시작된 iMHZEV 프로그램은 기업들에게 상용차에 대한 연간 약 16만 달러의 POS 인센티브를 최대 10회 제공한다.

캐나다 정부는 약 12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통해 iZEV 적용 기간을 2025년 1분기 말까지 연장했으며, MHZEV는 2026년 종료될 예정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내수 보급율과 생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상황이 캐나다 자동차 산업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천재일우를 만난 캐나다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EV 세제 혜택의 조건으로 새로운 원자재 원산지 규정을 도입했다. 특히 캐나다가 동 혜택이 적용되는 최종 조립국에 포함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입한 기존 법안의 결점이 보완되었다. 2022년 7월, CBC는 이러한 규정이 EV 및 배터리 수출 사업 확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캐나다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Flavio Volpe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APMA) 회장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Flavio 회장은 “북미 자동차 분야에서 이보다 더 큰 신뢰를 보여준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캐나다 내 관련 모든 신규 투자가 이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재탄생을 위한 날개를 얻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는 의심의 여지없이 배터리 생산의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보유하고 있다.

ISED 캐나다도 이에 동의했다. 여전히 대규모 EV 생산은 “몇 년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인정했지만, ISED는 가치 사슬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천재일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자동차 분야를 ZEV 생산으로 전환하면 중요한 경제적 혜택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새로운 시장의 부상으로 캐나다 정부는 의심의 여지없이 배터리 생산에서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울 것이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전기차 시대에 북미 자동차 제조의 선봉에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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