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메이커인 VinFast와 Renesas는, 이번에 EV 기술개발 및 반도체의 제공에서 협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전략적 협업의 조인식은 이달 초,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VinFast의 공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협업 확대를 통해 Renesas는 VinFast에 System on Chip(SoC), 마이크로 컴퓨터, 아날로그 & 파워 반도체 등의 폭넓은 제품을 제공한다. 또한 Renesas는 VinFast가 미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지원 등을 제공한다.

VinFast는 Renesas의 자동차 업계에서 쌓아온 최첨단 기술과 전문성이 높은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EV의 개발과 시장 투입을 가속화시켜 연간 생산 및 판매 대수의 적극적인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제품 개발 로드맵, 시장의 동향과 니즈, 프로젝트 실시의 진척상황, 새로운 협력 기회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Vin Group의 부회장이자 VinFast의 글로벌 CEO인 Le Thi Thu Thuy는 “VinFast는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하고, 최고의 차량 성능과 고객에 대한 시의적절한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Renesas와의 새로운 제휴를 통해 VinFast는 고도의 차량용 반도체 기술과 시스템 노하우, 두 가지 모두를 손에 넣음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하고 높은 성능의 EV 개발을 가속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Renesas의 시바타 히데토시(柴田英利) 사장 겸 CEO는 “Renesas는 2004년에 호치민시에 베트남 첫 반도체 설계거점을 설립했다. 올해 4월에는 다낭시에도 거점을 개설하여, 베트남 경제 발전과 함께 인재 확충과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로 비약하고자 하는 VinFast와 협동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EV 보급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위해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기존에 VinFast와 Renesas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이미 VinFast의 신형 EV 《VF8》, 《VF9》에는 Renesas의 차량용 SoC인 R-Car와 아날로그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