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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omenta의 자율주행 전략과 업계 경쟁 방향성

  • 작성일

    2025-02-24
  • 조회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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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시장은 급속한 “전동화”의 진전을 거쳐 현재는 “자동화와 스마트화”로 경쟁의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성능 자율주행 솔루션과 ADAS가 주요 경쟁부문이 되고 있다.

로보택시 “Momenta GO” 등 자율주행 기술을 취급하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 “Momenta”는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주변 환경의 인지부터 운전 조작까지 모든 것을 AI가 담당하는 “End-to-End(E2E)” 방식으로 양산 능력을 갖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36Kr은 최근 Momenta의 본사에서 창업자 Xudong Cao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Momenta의 전략과 자율주행 업계의 경쟁 방향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Momenta는 Toyota가 출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언론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기업이다. 해당 분야에는 2024년부터 Huawei, EV 메이커 “XPeng Motors(XPeng)”와 “Li Auto”, GWM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DeepRoute.ai” 등의 기업이 잇달아 참여하면서 E2E의 차세대 기술의 정점을 다투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 “연계부터 차량 탑재까지, 불과 3개월 만에 대응”

Momenta가 양산하는 고도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의 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각각 2022년에 1개 차종, 2023년에 8개 차종, 2024년에 20개 이상의 차종으로 확대되었다.

Xudong Cao CEO는 “2025년에는 양산 규모가 몇 배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2E는 자율주행의 감지, 예측과 의사결정, 제어의 사이클을 실행하기 위해, AI 모델의 활용이 필요하다.

이는 엔지니어가 차량의 운전방법을 지시하기 위해 규칙을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기존 방법에서, AI 대규모 언어, 대량의 데이터, 계산 능력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율주행은 스스로 진화하는 능력을 얻었다. Momenta는 이전부터 AI 모델을 자율주행에 융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조기 단계부터 자율주행의 양산화 기회에 눈을 돌렸다.

2021년 이후 SAIC 산하의 EV 브랜드 “IM Motors”, EV 메이커 BYD 등의 자동차 메이커와 잇달아 제휴했다.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Momenta는 일본과 유럽에서는 도심용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기능 “Navigation on Autopilot(NOA)”을 운용하고 있으나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시장과 비교했을 때 자율주행 기능의 수요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Xudong Cao CEO는 “해외시장은 중국시장보다 3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24년은 중국의 하이 레벨의 자율주행이 두드러진 해가 되고, 2027년은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하려면 적어도 3년, 국제 자동차 메이커와는 5년 이상의 ‘문을 두드리는 기간’이 필요하다. 실제 양산화에는 10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율주행 기술 양산화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Xudong Cao CEO는 자동차 메이커의 양산 사이클에 최초로 참여한 기업이 틀림없이 조기에 경험을 쌓아 보다 많은 데이터를 취득하고 그 후 신속하게 업데이트를 반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Momenta는 자동차 메이커의 양산 속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하며, 제휴 개시부터 시스템 탑재까지의 납품 기간은 불과 3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 “E2E”는 장기전, 2026년까지 승자가 결정된다

선행자 이익이 있다고는 하지만 업계는 더욱 더 경쟁이 심화되고 해결과제도 늘어나고 있다. E2E가 장기간에 걸친 경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Momenta는 방대한 경영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각오다. Xudong Cao CEO에 따르면 Level 4의 자율주행 양산을 실현하려면 연간 연구개발비는 적어도 수십 억 위안, 혹은 수백 억 위안에 달하며 그 대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능력에 소비될 것이라고 한다.

제품 비용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을 향상시켜 센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절감을 도모한다. 예를 들어 밀리파 레이더는 업계 표준으로 다섯 개부터 시작하는 한편, Momenta의 양산차량에서는 3개로 대응할 수 있으며 2025년에는 1개로도 충분히 기능할 전망이라고 한다.

도심용 NOA 기능이 2025년에는 15만 위안 클래스의 차량에 탑재되고 2025년 연말부터 2026년 초까지 10만 위안 클래스의 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고성능 자율주행 제품에 필요한 “BOM(부품표) 비용”이 급속도로 줄어듦에 따라 자율주행 체험과 안전성은 10배, 혹은 100배로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Xudong Cao CEO는 앞으로 고수준의 자율주행은 서서히 자동차 메이커의 표준 탑재가 되고, “2026년까지 자율주행업계의 승자가 출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Momenta는 로보택시 사업에도 대응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Xudong Cao CEO는 “동종업계 타사와 다르게 양산차의 센서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도메인 제어 유닛(Domain Control Unit, DCU)을 로보택시에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면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규모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중국의 도로환경이 유럽이나 일본보다 월등히 복잡하기 때문에 AI 학습 데이터로서 우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Xudong Cao CEO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는 범용 인공지능(AGI)은 AI 기술자의 궁극의 꿈”이라고 단언했다. iPhone의 등장이 1,000 m급의 쓰나미라고 한다면, 그 이상으로 파괴적인 혁신은 “범용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여 시기는 현재가 아니라 “한다고 해도 2027년이나 2028년이 될지도 모른다”며 현시점에서 더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장은 여전히 자율주행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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