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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국 자율주행 시장, E2E 경쟁 본격화

  • 작성일

    2024-12-13
  • 조회수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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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osi 자동차 연구소(佐思汽?)는 <2024년 중국 자주 브랜드 OEM ADAS 및 자율주행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스마트 주행 시장에서 주차 및 주행 통합, 고속도로 NOA, 도시 NOA, 지도 없는 NOA 등 기술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소형 ADAS Tier1 기업들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년부터 중국의 ADAS 및 자율주행 시장은 엔드 투 엔드(E2E)(end-to-end) 경쟁에 접어들었다.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OEM이 기존의 연구개발 모델을 변경하고, 연구개발, 컴퓨팅 파워 및 데이터 자원에 대폭 투자해야 한다. 다양한 브랜드와 기술 노선이 등장하면서 OEM은 스마트 주행 경쟁에 집중할 자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조 조정과 팀 통합이 2024년 중국 OEM의 필수 과제가 되었다.

◆스마트 주행 경쟁을 위한 OEM의 구조 조정 및 팀 통합

NIO는 다양한 발전 단계에 맞춰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 6월 자율주행팀을 기존의 감지-계획-제어에서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으로 조정했다. NIO 자율주행 R&D팀은 대형 모델팀(엔드 투 엔드(E2E) 모델 개발 담당), 아키텍처 및 솔루션팀(차량 관련 전체 알고리즘 개발, 아키텍처 설계 및 기능 제공 담당), 시공간 정보팀(차량과 클라우드 간의 지도 정보 알고리즘,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제공 담당) 등을 신설하고 기존의 감지팀, 계획 및 제어팀, 환경 정보팀, 솔루션 제공팀을 폐지했다.

XPeng도 2024년 기술 개발팀을 조정했다. XPeng의 기술 개발팀은 감지, 계획, 제어, 위치 알고리즘 개발을 포함하는데, 이번 조정 이후 AI 엔드 투 엔드(E2E), AI 응용, AI 에너지 효율 등 3개 팀으로 구분했다.

                    

 

2024년 8월경, Xiaomi 자동차의 스마트 주행팀도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감지’와 ‘계획 및 제어’ 두 개 부서를 통합하여 ‘엔드 투 엔드(E2E) 알고리즘 및 기능팀’으로 재편성했다.

혁신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6월, BYD는 자사 고급 스마트 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한 '천선(天璇) 개발팀'을 설립했다. 이와 동시에 '천랑(天狼) 개발팀'을 꾸려 낮은 단계의 스마트 주행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조직 구조를 재편성하여 기존의 '천선' 팀 핵심 멤버가 '천랑' 자율주행 개발팀으로 이동했다.

◆D2D, 2025년 자동차 기업의 핵심 경쟁이 될 것

화웨이가 지난 8월 'D2D 스마트 주행'을 발표한 이후, Li Auto, XPeng, Xiaomi 등도 고급 스마트 주행 기능을 D2D 스마트 주행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XPeng은 “XPeng 투링(??) AI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스마트 주행 소프트웨어와 엔드 투 엔드(E2E) 대형 모델을 사용해 D2D 스마트 주행을 구현한다”고 전했다. 해당 솔루션은 하나의 소프트웨어 로직을 기반으로 지하 주차장, 출입구, 도심 도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결한다. 또한 가벼운 지도와 레이더를 활용하고 사용자 감지 없이 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XPeng은 광저우 모터쇼에서 해당 기술의 전면 테스트의 시작을 공식화하였고 향후 AI Dimensity 5.5.0 버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Li Auto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판하오위(范皓宇)가 “엔드 투 엔드(E2E) + VLM 기반의 D2D 스마트 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이미 만 명 규모의 테스트 그룹과 전국 매장에 시험 주행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말부터는 AD Max 사용자 모두 D2D 스마트 주행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 16일, Xiaomi 자동차는 공식 WeChat 계정을 통해 D2D 스마트 주행 기능의 공식 명칭이 ‘전방위 스마트 주행’이라고 발표했다. 차량에 탑승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D2D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전방위 스마트 주행은 HAD Xiaomi 슈퍼 스마트 주행 시스템에 탑재될 예정이며, 향후 Xiaomi SU7 Pro, SU7 Max, SU7 Ultra 모델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2024년 11월, Zeekr는 하오한(浩瀚) 스마트 주행 2.0을 발표하며 D2D 스마트 주행을 구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Zeekr가 선보인 D2D 기능은 전체 속도 범위에서의 활성화, 차단기 전면 통과, 전방위의 스마트 주차 기능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자랑한다. 사전 경로 메모리 없이도 차량이 스스로 빈 자리를 찾아 주차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리한 D2D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2025년 1월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 2분기부터 하오한 스마트 주행 2.0이 탑재된 모든 Zeekr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혁신 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언제까지 선도할까

지난 몇 년간 혁신 기업이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화웨이, DJI, MOMENTA와 같은 주요 Tier 1 기업들도 뒤처지지 않는다. 2024년 첨단 전방위 D2D 자율주행 기능이 BAIC Xiangjie(享界) S9에 처음 공개됐다.

Li Auto 자율주행은 방대한 사용자층과 빠른 엔드 투 엔드(E2E)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2024년에 큰 진전을 거두었다. 판매량이 훨씬 더 많은 BYD, Chery, SAIC, Geely 등 중국 국내 자동차 기업들도 주요 Tier 1 자율주행 기술 지원을 받아 2025년에는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통 자동차 기업 외에도, 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11월 14일, M-Benz는 2024년 기술 혁신데이에서 ‘순수 비전 기반의 L2++ 전방위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순수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NVIDIA DRIVE Orin 칩을 탑재하고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다. 또한 엔드 투 엔드(E2E) 대형 모델을 활용하고 감지와 결정을 통합해, 출발지 주차 공간에서 목적지 주차 공간까지 전방위적인 D2D 자율주행을 실현할 전망이다.

M-Benz의 이 자율주행 시스템은 MOMENTA라는 선두 Tier 1 기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 M-Benz, Toyota, V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의 스마트화 공급체인을 도입하면서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기능을 탑재했다. 2025년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선두주자였던 기업들이 계속해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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