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기업 Sharp, 자동차 업계 진출
Sharp의 전기 미니밴은 태양광 패널과 65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들이 활동하는 가운데 다른 기업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TV 제조사 Sharp는 자동차 분야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위탁 생산 기업 Foxconn과 협력하고자 한다. 이 제조사는 iPhone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사의 첫 합작 모델은 《LDK+》이다.
이 EV는 귀여운 박스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내, 외부에 아기자기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 차량은 Foxconn의 《Model C》 크로스오버에서 출발하여 미니밴으로 전환되었다. Sharp는 이 차량의 거대한 루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배터리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십분 활용한다. 또한 별도의 ‘저장 배터리’를 제공하여 자연 현상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등 긴급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양방향 충전의 이점을 추가로 이용한다.
이 차량의 내부는 동굴처럼 넓어 거대한 65인치 화면이 장착되고 뒷좌석을 회전할 수 있다. Sharp는 《LDK+》가 인공지능으로 가전 제품의 정보를 수집하여 차량 실내 온도와 화면 밝기를 조절한다고 말한다. 뒷좌석에 설치된 거대한 화면은 영상 재생은 물론 모바일 오피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기술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 콘셉트카가 양산 모델로 발전하여 대만에서 Foxtron 《Model C》로 이미 판매되고 있다. 생소한 이름인 Foxtron은 Luxgen의 모기업 Yulon과 Foxconn의 합작 벤처이다.
이 SUV 모델의 출력은 231마력, 토크는 약 339nm이며, 다소 낙관적인 유럽연비측정방식(New European Driving Cycle)에 기초하지만 항속거리는 약 505km이다. 길이는 약 4.7m, 폭은 약 1.9m, 높이는 약 1.6m, 휠베이스는 약 2.9m이다. Sharp의 전기 미니밴은 다른 비율을 채택할 것이다. Foxtron 《Model C》의 중량은 약 1,950kg이다.
<Automotive News>는 Sharp 관계자에게 자동차 업계 진출 목표를 질문했다. Sharp의 차세대 혁신 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 Kazuma Naito는 2030년까지 차량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러한 시한이 다소 느슨한 목표라는 점을 인정했다.
Foxconn이 Sharp의 지분 중 66%를 보유하므로 양사가 2030년에 EV를 출시하기 위해 추가로 협력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Sharp는 첫 단계에서는 Foxconn이 일본 현지나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E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자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의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 Sony는 Honda와 합작벤처 Sony Honda Mobility를 출범하여 2025년 전기 세단 《Afeela》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에는 SUV를 출시하며 더욱 저렴한 소형 모델은 빠르면 202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 기업들의 차량 생산과 관련하여 Apple 자동차에 대한 소문도 무성했지만 지난 2월 계획이 취소되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Apple은 10년 동안 10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음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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