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ntis, 미국 제조사로서 Lv.3 자율주행 첫 도입 예상
지난 주 Stellantis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는 브랜드 라인업 전반에 걸쳐 출시될 신기술이 발표되었다. 여기에는 새로운 기술 플랫폼 3종이 포함되며, 모두 인공지능으로 작동하고 향후 출시된 차량에 주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Chrysler 《Airflow》 콘셉트카에서 처음 공개된 STLA Brain과 STLA SmartCockpit에 관한 소식은 알려진 상태였지만, 《Halcyon》 콘셉트카에서 레벨4 자율주행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공개된 후 STLA AutoDrive가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AutoDrive가 올해 대중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이 기술은 Stellantis가 현재 제공하는 핸즈프리 능동형 주행 보조(Hands-Free Active Driving Assist)를 대체하고 GM의 Super Cruise와 Ford의 BlueCruise 등의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 가지 시스템 모두 STLA Brai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이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에 통합된 시스템으로서 차량의 전체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평가한다. Qualcomm 반도체에 실행되는 이 시스템은 각 차량에 필요한 전자 제어기(ECU)의 수를 반으로 줄인다. 또한 무선(OTA)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개발 시간을 75% 단축할 수 있다.
◆ 미국 자동차 제조사의 첫 Lv.3 자율주행 시스템
새로운 시스템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는 소식은 STLA AutoDrive의 도입이다. 현재 Stellantis 차량에서 지원하는 핸즈프리 능동형 주행 보조는 레벨2 시스템이며, 새롭고 뛰어난 기능을 갖춘 AutoDrive가 이를 대체한다. 이 시스템은 2021년부터 개발을 진행했으며 올해 말 생산 준비를 마친다. 그 후 2025년식 차량에 출시될 예정이다. 즉, 신형 Jeep 《Wrangler》 또는 Ram 《1500》에서는 차량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가 시트에 등을 기대고 쉴 수 있을 것이다.
Stellantis에 따르면 AutoDrive는 레벨2, 레벨2+, Lv.3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소식이다. Tesla FSD, BlueCruise, Super Cruise 및 현재 제공되는 다양한 시스템의 경우 레벨2+가 최고 수준이다. 운전자가 핸즈프리 주행 중 휴식을 취하면서도 전방을 주시하고 경고가 거의 제공되지 않아도 차량에서 제어권을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반면 Lv.3 시스템은 전방 주시 의무가 없는 핸즈프리 시스템으로서 사전에 설정된 노선에서는 주행에 전혀 참여하지 않아도 되며, 책을 읽거나 소셜미디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이 이러한 상태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에만 제어권을 전환한다.
자율주행 레벨의 차이는 사실상 법적 책임성에 있다. Lv.3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에 운전자로서의 책임이 수반되지만, Lv.3 시스템이 관여된 상태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자동차 제조사가 부담한다.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Lv.3 시스템의 승인을 받은 제조사는 M-Benz가 유일하다. Honda와 BMW도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일본과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주 단위로 승인이 제한된 미국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M-Benz의 시스템도 당분간은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Ford, GM, Tesla, Rivian, Lucid는 자체 시스템으로 응수할 시간이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Stellantis가 Lv.3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는 첫 미국 제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ellantis는 올해 말 전방 주시 의무가 없는 시스템의 준비가 완료되고 내년에 상업용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주 정부 단위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점진적 출시
이 시스템은 갑자기 출시되기보다는 기능이 서서히 개선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시간 간격이 10분에서 20분, 궁극적으로는 40분으로 증가할 것이며, 조건과 도로 표시, 신호 체계가 충분한 고속도로의 사전 설정된 구간에서만 완전한 Lv.3 시스템이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STLA Smart Cockpit도 출시되어 음성 명령을 위해 AI와 ChatGPT를 함께 활용한 신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Stellantis는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면에서 차량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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