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화물 운반, 휴대폰 충전, 만담까지. 올해 발표된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신제품이 똑똑한 두뇌와 유연한 팔다리, 특정 임무에 대한 탁월한 수행 능력을 뽐내며 ‘사람과 로봇이 공생하는’ 모습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아래의 휴머노이드 로봇 10개는 운동, 생각, 임무 수행 등에 특색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휴머노이드 로봇 Q시리즈’

2월,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휴머노이드 로봇 난제해결팀에서 개발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Q시리즈가 처음 공개되었다. 생체 모방 동적 로봇 Q1은 로봇의 전신 자세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다지형 적응 로봇 Q2는 여러 복잡한 실내외 지형에서 스스로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고폭 모션 로봇 Q3는 대량 로버스트 제어 기능과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갖췄다. 휴머노이드 로봇 Q4는 높은 유연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움직임을 구현했다.  멀티태스킹 추리 휴머노이드 로봇 Q5는 빠르고 정확하게 논리 추리를 하고 실행할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 작업 및 가정 생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 저장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링항저 1호’

3월, 저장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휴머노이드 로봇 ‘링항저(領航者) 1호’를 공개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多)자유도 로봇 핸드는 손가락 관절 15개를 가지고 있으며, 자유도는 6, 손끝힘은 10N이며, 한 손 무게는 600g이다. 한 팔 페이로드는 4kg, 운동 속도는 1m/s로 복잡한 지형에서 안정적이며 빠르게 걸을 수 있고 물건 운반 및 잡거나 놓는 동작을 할 수 있다.

◆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톈궁’

4월,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을 공개했다. 톈궁은 걷기, 언덕 오르기를 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만 사용해 최대 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의 ‘인간 모방 달리기’를 구현했다. 또한 톈궁은 다섯 손가락을 가진 두 로봇 핸드가 있으며 각 손가락은 인간의 손가락과 거의 동일하게 움직인다. 한 손에 최대 3kg 무게의 물건을 쥘 수 있으며 달걀 껍데기가 깨지지 않게 달걀을 쥘 수도 있다.

◆ 중국과학기술대학 창업팀 - 휴머노이드 감정 교류 로봇 ‘구구’

5월, 중국과학기술대학로봇실험실이 인큐베이팅한 창업팀이 최근 개발한 휴머노이드 감정 교류 로봇 ‘구구’를 선보였다. 구구는 얼굴 표정을 고도로 모방할 수 있는 인체 모방형 휴머노이드 감정 교류 로봇이다. 창업팀은 모터 드라이버 30개를 배치해 로봇의 안면 근육이 조화롭게 움직이도록 해 로봇이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했다. 구구는 사람과 대화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감정적 수요에 맞추어 피드백을 주거나 지지를 할 수 있다.

◆ 유니트리 'Unitree G1’

5월, 유니트리가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Unitree G1’을 발표했다. 이 로봇의 한 팔 최대 페이로드는 3kg이다. 23~43개의 관절 전력이 있으며 관절 운동 각도와 공간이 매우 커 제자리에서 누웠다 일어나기나 다리를 접는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Unitree G1은 인간의 손이 물체를 만질 때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방할 수 있으며 현재 가능한 동작으로는 철봉 휘두르기, 호두 깨기, 웍질, 용접 등이 있다. 특히 Unitree G1 베이직 모델의 시장가는 약 9만 9천 위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최저 판매가를 경신했다.

◆ 몐양러쥐로봇 '콰푸-MY’

5월, 몐양러쥐로봇이 휴머노이드 로봇 ‘콰푸-MY’를 공식 발표했다. 콰푸-MY는 콰푸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의 4.0 버전으로, 온몸의 관절 자유도는 40개 이상, 보행 속도는 5km/h이며 연달아 점프를 할 수 있고 점프 높이는 20cm 이상이다. 콰푸-MY의 다섯 손가락은 정확한 힘조절이 가능하며 11 자유도의 생체 모방 관절을 갖춘 로봇 핸드가 있어 손가락을 최대 113mm까지 벌릴 수 있으며 정밀하고 유연하게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 림스다이나믹스 'CL-1’

4월, 림스다이나믹스가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CL-1’의 테스트 영상을 공개해 해당 로봇의 개선된 운동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CL-1은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사용해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계단을 올랐다. 또한 CL-1은 달리는 속도를 유창하게 바꿀 수 있어 멈춘 상태에서 달리기를 시작하거나 달리다가 멈추기까지의 모든 움직임을 완성했다. 보폭을 넓혀 더 큰 동적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 완성차 업체 Chery ‘Mornine’

4월, 체리자동차가 휴머노이드 2족 보행 로봇 ‘Mornine’을 선보였다. Mornine은 인체 모방 실리콘겔 얼굴을 사용하고 인간의 안면 근육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인간의 입과 안면 근육 움직임을 따라 해 자연스럽게 미소 짓기, 입 벌리기, 말하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Mornine은 언어 이해 및 생성 능력을 갖춘 대규모 언어 모델(LLMs)을 탑재해 구두 및 서면 주문서를 설명할 수 있으며 자동차 분야의 전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다.

◆ Figure 'Figure01’

3월, 미국 로봇 회사 Figure가 OpenAI 대형 모델을 탑재한 로봇 테스트 제품 ‘Figure01’을 발표했다. 시연 영상에서 Figure 01은 실험자의 지령에 따라 사과 전달, 바구니 정리, 컵과 접시 정리 등 복잡한 임무를 수행해 인간 및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영상을 통해 Figure 01은 듣기, 말하기, 추리하기는 물론 스스로 임무를 식별, 계획, 수행할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 Sanctuary AI 'Phoenix7’

4월, 캐나다 로봇 회사 Sanctuary AI가 Phoenix 시리즈 7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Phoenix 7은 25kg 페이로드를 휴대할 수 있고 로봇 핸드는 20 자유도를 갖춰 시각 및 촉각 감지 수준이 높아졌으며 훈련 기간과 데이터 수집 정상 작동 시간이 늘어났다. Phoenix 7은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해 제품을 정리하고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