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스타트업 mimic, 인간의 손을 모방한 로봇 개발 추진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Figure, Sanctuary, 1X 등의 기업은 하이테크 기업 등으로부터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위스를 거점으로 하는 로보틱스 스타트업 mimic은 지난 5월 7일, 25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경쟁사들이 Google 출신으로 채워져 있거나 OpenAI와 Amazon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취리히공과대학교의 연구 프로젝트에서 스핀아웃해서 올해 처음으로 설립된 mimic은 지금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기업도 소비자도 과거 수십 년에 걸쳐 로봇을 사용해왔으나, 이들 디바이스의 대부분은 공장의 조립 작업라인 등의 단일 작업용으로 프로그램 된 것이었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메이커들이 개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은 인간처럼 여러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mimic의 창업 멤버인 Elvis Nava CTO는 “mimic은 AI와 로봇공학을 융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함으로써 로봇은 사용자들이 기대한 작업을 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명한 다른 스타트업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돌아다니며 업무를 하는 풀 스케일의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제품은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고 세련된 엔지니어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우 비싸다. 이와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보다 심플한 제품으로 이들 기업에 대항하고자 하고 있다.
◆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6조 엔 규모
Elvis Nava CTO는 “이들 로봇의 대부분은 정지해 있으며 풀 스케일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인간의 손을 모방한 로봇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1, 2년 전까지 이와 같은 기술은 SF세계의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지금은 빠르게 현실의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imic의 로봇은 아직 상용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mimic은 그 가능성을 이미 실증해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로봇의 용도는 폭넓고, 특히 노동력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는 기업이 자동화를 도모하는 분야에 적합하다. mimic이 유망하다고 여기는 산업 중 하나가 외식산업으로, 커피를 만들거나 햄버거를 뒤집는 등의 작업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분야에서는 인간 대신 분류나 피킹을 실시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제약업계라면 연구소에서 기술자 대신 샘플을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mimic이 경합에 앞서 이와 같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지만 창업자 멤버는 낙관적이다.
Goldman Sachs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시장은 2035년까지 38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는 불과 12개월 전에 발표된 추이의 6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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